영양군-SK텔레콤 MOU…영양 밤하늘 공원서 실시간 '우주 영상' 본다

머니투데이

영양(경북)=심용훈 기자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왼쪽)가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손인혁 SKT GS AIX추진담당과 '원격 천제관측 서비스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양군

경북 영양군의 밤하늘을 관측하고 달, 행성, 별, 은하 등 우주의 아름다운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영양군은 지난 7일 SK텔레콤과 원격 천문관측 및 천문 전용 콘텐츠 서비스 'Starhug'(스타허그)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영양국제밤하늘 보호공원 내 원격관측소를 건립해 영양군에 기부채납하고 해당 원격관측소를 기반으로 스타허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허그는 SK텔레콤의 IT·AI기술을 접목해 영양군의 밤하늘 관측과 달, 행성, 별, 은하 등 우주의 아름다운 영상을 실시간 감상하고 망원경을 직접 원격 조정 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영양군과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에 이어 국내 '별' 관측 환경 개선을 위한 '빛' 공해 저감 ESG 캠페인과 교육캠페인, 천문관측 행사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영양국제밤하늘 보호공원은 '별'관측 천문대와 반딧불이 탐방로 등 국내서 가장 깨끗한 청정 하늘을 만나볼 수 있는 생태공원이다. 이 일대 390만㎡가 국제밤하늘협회(IDS)로부터 2015년 아시아 최초 국제적 청정지역에 지정됐다.

오도창 군수는 "이번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영양국제밤하늘 보호공원의 위상을 높이고 원격 천체관측 서비스와 천문 대중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영양국제밤하늘 보호공원./사진제공=영양군

한편 영양군은 국제밤하늘 보호공원과 국내 자작나무 최대 군락지인 '영양자작나무 숲' 등 생태환경과 연계한 관광 산업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그동안 통신 불가 지역이던 영양자작나무 숲에 이동통신 기지국을 개통하는 등 관광지 인프라 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