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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자율주행 임원 "2020년 5단계 완전 자율주행 실현가능"

[4차(車) 산업혁명 심장부를 가다]①-2크리스토프 본 휴고 벤츠 임원 인터뷰.."2020년 보쉬와 손잡고 도심서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머니투데이 실리콘밸리(미국)=황시영 기자 |입력 : 2017.10.11 05:31|조회 : 5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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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기술 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 동력 찾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글로벌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실제 전문가들은 2020~2030년 이후 자율주행차가 빠르게 성장해 2040~2050년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7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머니투데이는 4차(車) 산업혁명의 최첨단 기술 연구개발 센터가 밀집해있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이스라엘과 독일, 스웨덴, 한국 등을 돌며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 동향과 성장 해법을 모색해봤습니다. '4차(車) 산업혁명'은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처음 제시한 '4차 산업혁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자동차에서 파생된 4가지 산업혁명인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인더스트리 4.0', '부품혁명' 등을 의미합니다.
크리스토프 본 휴고 메르세데스-벤츠 주행보조시스템개발 담당 임원/사진=메르세데스-벤츠
크리스토프 본 휴고 메르세데스-벤츠 주행보조시스템개발 담당 임원/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5단계 완전 자율주행이 실현 가능하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

크리스토프 본 휴고 메르세데스-벤츠 주행보조시스템개발 담당 임원은 도로 및 교통상황, 보행자까지 고려한 도심내 완전 자율주행이 지나치게 이상적이지 않느냐는 견해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편안함 △안전성 △노령자, 장애인 등 교통취약자의 이동성 증대 △경제성 △다른 업무를 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주어지는 자율주행 기술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며 완전 자율주행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음은 휴고 담당과의 일문일답.

-자율주행은 첨단 운전보조 기능에 머물 것이며, 5단계 완전 자율주행은 현실화되기 힘들 것이란 견해가 있다.
▶어렵다고 해서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벤츠는 레벨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실현 가능하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R&D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운전자의 몸 상태가 안좋을 때 자율주행으로 병원까지 가는 등 자율주행이 활용되는 좋은 사례를 들어달라.
▶우리는 도심, 고속도로에서의 자율주행을 포함해 많은 사례를 연구 중이다. 당신이 필요할 때 데리러 오고, 목적지에 닿은 후 다시 돌아가는 자율주행차(로봇택시)도 연구하고 있다. 발렛 서비스처럼 스스로 주차하는 주차장의 개념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신형 S-클래스는 조립 공정에서 물류 구역까지 스스로 운전한다.

-자율주행의 강점은 무엇인가.
▶자율주행의 이점은 △편안함 △안전성 △노령자, 장애인 등 교통취약자의 이동성 증대 △경제성 △다른 업무를 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로 요약된다. 자율주행은 일반적인 주행보다 편리하고 안전하다. 교통 체증으로 인한 일반 및 고속도로에서의 지루한 운전을 보다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장애가 있거나 노령인 사람의 이동을 도와주며, 개인 이동 수단이 없는 통근자와 장거리 여행자들 역시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전기버스, 트럭 군집주행 등 상용차 자율주행이 먼저 나올 것이란 견해가 있다. 상용차 자율주행 부문 연구는.
▶우리는 '퓨처 트럭(Future Truck)' 스터디를 하고 있고, 고속도로를 자율주행하는 '하이웨이파일럿' 기능을 갖춘 최초의 양산 트럭 '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를 갖췄다. 그 전에 자율주행하는 '프레이트라이너 인스퍼레이션 트럭(Freightliner Inspiration Truck)'으로 미국에서 시범 주행 허가를 받기도 했다. 자율주행 트럭 연구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BMW-델파이-인텔 연합군에 대항하는 벤츠의 전략이나 계획은.
▶벤츠는 이미 1980년대부터 자율주행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했다. 첨단 센서 및 컴퓨팅 기술을 장착한 S-클래스는 이미 2013년 도심에서 자율주행으로 100㎞ 이상을 달렸다. 2020년이 시작될 때쯤 우리는 보쉬와 함께 도시 환경에서 완전 자율주행차를 소개할 계획이다. 우리는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주자(pacemaker)'다.

-자율주행이 완성차 위주의 차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나.
▶구글, 우버 등이 자동차 시장에 새로 진입하고 있어 흥미롭다. 새 진입자가 있다는 것은 성장산업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자율주행차와 배출가스 저감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며, 새 경쟁자들이 자율주행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이들을 존중한다.

-자율주행과 공유경제의 공존이 가능한가.
▶벤츠가 속한 다임러 AG그룹은 단순한 완성차 업체가 아니라 모빌리티(mobility·이동수단) 서비스 업체다. 차량 공유서비스 카투고(car2go), 택시 예약 서비스 마이택시(myTaxi), 이동 수단 추천 및 결제 서비스 플랫폼 무블(Moovel) 등은 A에서 B로 가는 최고의 수단을 알려준다. 손가락 조작 한번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하다.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벤츠만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특징은
▶벤츠의 시스템은 협력적인 체계가 되도록 고안됐다. 당신은 차가 당신을 조종하지 않고 돕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자율주행 시대에도 운전자 없이는 운전을 할 수 없다는 느낌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운전자와 차는 하나의 팀을 이루면서 시스템을 최대한 안전하게 만들 것이다.
벤츠 자율주행 임원 "2020년 5단계 완전 자율주행 실현가능"

황시영
황시영 apple1@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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