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차 사장 "올해 美·中 판매 정상화"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박한우 기아차 사장/사진=기아차

박한우 기아차 (118,200원 ▲1,600 +1.37%)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 판매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9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제7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미국,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 판매를 정상화하고 신흥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K3' 등 주력 차종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투입하고 중국 시장에서는 2개의 전략 SUV(다목적스포츠차량)를 출시하는 등 SUV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흥시장은 인도공장 건설에 주력하고 및 현지 전략형 신차 개발을 추진한다.

이밖에 박 사장은 'K9' 후속 출시, 각국의 연비규제 및 전동화 추세에 대응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박 사장은 "시장 수요에 최적화된 유연한 판매·생산 시스템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고수익 판매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믹스를 개선하고 원가·비용 구조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또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일부 신흥국의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리 인상 정책에 따른 금융불안과 FTA 재협상 등 통상 이슈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으로 봤다.

자동차 산업은 미국, 중국 등 수요 감소와 유럽 성장세 둔화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모빌리티 전동화 자율주행 선도업체들의 투자확대 등 주도권 경쟁이 한층 심화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 사장은 "글로벌 시장 판매 회복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