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박지성·이승엽 "빌딩이 좋아" 임대료 두둑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38, 오릭스)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본인 소유 건물로 지난해 9억원의 임대료 수입을 올렸다.

17일 6월 결산법인인 피에스그룹(PS=Park's Sports)이 신고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1.5% 늘어난 13억 7531만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소폭 감소한 4억2136만원을 기록했다.

1995년 설립된 피에스그룹은 부동산 임대업 및 부동산매매업, 프로스포츠선수 매니지먼트를 주된 사업목적으로 한다. 박찬호가 지분 100%(2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피에스그룹은 주된 매출은 신사동의 '박찬호 빌딩'으로 알려진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의 건물 임대료다. 작년 임대료 수입으로 8억 9277만원, 관리비수입으로 4억 8073만원을 올렸다. 시세는 약 180~200억원으로, 연면적은 5544.05㎡에 달한다.

스포츠스타들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도 자신이 100%(10만주) 소유한 JS리미티드를 통해 임대료 수입을 올리고 있다. JS리미티드 스포츠 매니지먼트, 스포츠 마케팅, 부동산 분양 및 임대를 사업목적으로 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38억 1199만원, 영업이익은 8억 2792만원을 기록했다. 주된 수입은 매니지먼트와 임대매출이다.

박지성은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에 '스타프라자'라는 이름의 건물을 건립했다. 이 빌딩은 대지 1223.15㎡(370평)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다. 감사보고서의 토지와 건물의 평가액은 45억원 수준이다.

JS리미티드는 2009년 건물 완공 뒤 분양매출로 35억 6749만원을 올렸다. 불경기 탓에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임대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2010년 임대매출 규모는 2억 7786만원이다.

이외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이 400억원대의 서울 성수동의 건물을, LG의 농구선수 서장훈은 서울 양재역 부근에 '다보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 개인 명의로 건물을 갖고 있어 정확한 임대료 수입은 집계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