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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쇼크 한달]폭락의 중심은 유럽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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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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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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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폭락장의 중심에는 외국인이 있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지속, 코스피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30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1963억원을 순매수, 2000억원에 가까운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하지만 8월 한달 동안 외국인들은 총 4조8938억원, 5조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이달 국내 증시에서 '사자'에 나선 것은 총 나흘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기간 동안은 공격적인 매도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기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에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 미국 국가 신용등급 하락 등이 맞물리며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한 탓이다. 지수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2일부터 12일까지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연일 주식을 내다 팔았으며 특히 9일과 10일 순매도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설 정도였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이달들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POSCO로 총 3987억원 어치를 내다팔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기아차(3639억원), 현대중공업(3196억원), NHN(2650억원), 삼성물산(1963억원) 등의 순매도 매도 규모가 컸다.

증권업계에서에는 이달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 총 5조원 가운데 3조원이 유럽계 자금, 2조원 가량이 미국계 자금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결국 이달 외국인 순매도를 촉발한 것은 미국 더블 딥 혹은 국가신용등급 강등 보다는 유럽 재정위기라는 설명.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극대화 됐을 때 자금을 빼냈다가 다소 안정되면 다시 들어오는 외국인들의 투자 패턴이 최근 몇년새 계속되고 있다"며 "유럽 재정 상황의 안정이 외국인 순매수 전환을 부르는 가장 핵심 요소"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투자비중이 높은 아시아 신흥시장 펀드의 자금 유출 움직임이 지난 10일 이후 크게 둔화된 만큼 외국인 매도세가 정점을 지났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한국시장 관련 제반펀드에서 이달 10일까지 일주일간 104억 달러까 빠져나갔으나 다음주에는 12억달러, 가장 최근인 24일까지 일주일간은 9억달러가 유출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되기 전까지 유럽계 자금의 극단적인 유출입이 계속될 수 있지만 미국 경제지표 등을 통해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다면 미국계 자금의 자금 유입은 기대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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