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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복서' 한순철 "목숨 걸고 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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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팀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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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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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대회 마지막날 복싱 라이트급 값진 銀... 96 애틀랜타 이후 16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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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철이 12일(한국시간) 런던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복싱 라이트급(60kg)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120812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j
"목숨 걸고 링 위에 올라갔다"

메달을 따지 못하면 대학생 아내와 두 살 배기 딸을 두고 곧바로 군대에 입대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은 한순철(28,서울시청)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세계랭킹 19위의 '무명복서' 한순철은 2012 런던올림픽 마지막 날인 12일(현지시간)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어머니를 위해 복싱 선수로 성공하겠다고 이를 악물던 한순철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 밴텀급(-54kg)에서 은메달을 따며 한국 복싱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2년 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감량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는 라이트급(-60kg)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했지만 준결승에서 역전패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 계속되자 그에 대한 관심도 점차 멀어져 갔다. 이번 런던올림픽을 앞두고도 스포트라이트는 후배인 라이트플라이급(-49kg) 세계랭킹 1위 신종훈(23,인천시청)에게 쏟아졌다.

기대를 모았던 신종훈이 16강전에서 탈락했지만 한순철은 흔들리지 않았다. 가장의 책임감을 짊어지고 매 시합 목숨을 걸고 링에 올랐다. 비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바실 로마첸코(우크라이나)에게 패했지만 96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한국 복싱에 은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가거든 좋은 아빠, 좋은 남편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두 살 배기 딸을 둔 '아빠 복서' 한순철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씻어낸 듯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빡빡한 훈련일정으로 미뤄뒀던 결혼식을 12월에 올리는 한순철은 값진 은메달로 이제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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