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측 "지금 단계에서는 새정치공동선언이 중요"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유민영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캠프 공동대변인은 1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과 함께 준비 중인 새정치공동선언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전에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의미 있고 정치혁신과 정권교체를 추동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진전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또 아쉬운 것도 있다"며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실천의지와 행동의지다. (단일화 방식 협의 재개와 새정치공동선언이) 연동돼 있는 문제라고 생각돼 함께 고민해야 될 내용 같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논의 중단과 관련해서는 "과정으로써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가자는 것에 대해 문 후보 캠프와 민주당이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나 라고 봤다"며 "4.11 총선 때처럼 안일하게 이제 다 됐다고 생각하면 국민들이 잘못된 판단에 분명한 조치를 내어준다. 지금은 겸손하고 진지하게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단일화 방식 협의 재개에 대해서는 "(문 후보와 민주당이)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고 낡은 관행들과 불공정한 플레이는 고쳐야 되겠구나라는 게 진심으로 느껴져야 될 것 같다"며 "충분히 의미 있는 분들이기에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안 회동이후 안 후보가 민주당 내 비문(非 문재인) 의원 30여 명에게 전화를 돌렸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단일화 회동 이전에는 전화를 오히려 안했고 단일화 회동에서 합의가 있어서 더 잘되면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될 거라 인사드리려고 구분하지 않고 전화 드리려 했다"며 "(단일화 논의가) 중단이 됐으니까 그 이후로는 전화를 안 하는 게 맞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