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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국회서 해명·사과·다짐…"가진 자였고 혜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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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광, 한지연, 이지윤 기자
  • 2019.09.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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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자녀 장학금·사모펀드 논란 '조목조목' 해명…"어느 정권도 되돌릴 수 없는 개혁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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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를 직접 찾아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기회 불평등 사회에서 각종 혜택을 받았다는 점은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어느 정권에도 휘둘리지 않는 사법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조국 후보자는 2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녀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부당 지급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장학금 신청서가 있다면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청탁이 아닌,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지급됐다는 설명이다.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 중인데 신청서가 나온다면 저의 거짓말이 바로 드러날 것”이라며 “동창회장이나 사무국장 등에 전화했다면 통신기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가 부진한 성적에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을 받았다는 문제 제기도 “제가 연락했거나 부탁했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 후보자는 “그 분이 돌아가신 선친을 기리기 위해 사적으로 만든 장학금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며 “성적과 관계 없는 장학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아이가 낙제를 해서 학교를 그만두려고 했기 때문에 격려 차원에서 줬다고 그분이 말씀하신 것을 봤다”며 “그 분께 죄송하다”고 했다.

자녀의 논문 제 1저자 등재에 대해서도 “저나 저희 누구도 해당 교수님께 연락드린 적 없다”고 강조했다.

사모펀드 투자 과정에서도 불법 행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제 처가 사모펀드 투자한 것은 사실”이라며 “민정수석이 된 후 개별 주식을 보유하는 게 좋지 않다고 듣고 펀드 투자는 괜찮냐고 공식 질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 포함해 허용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투자 기업에 사업을 몰아주거나 미공개 정보 등을 통해 사모펀드 수익 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펀드가 ‘블라인드 펀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블라인드 펀드’는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우량 종목 등에 투자한다.

사모펀드 운용자로 지목되는 5촌 조카가 해외 도피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하루 빨리 귀국해서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5촌 조카와) 전화 연락한 적이 거의 없다. 제사를 위해 일년에 한번 정도 집에 가는 사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제가 전화하면 무슨 오해가 생길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민 정서를 고려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저희 아이가 그 장학금을 받음으로써 다른 아이가 받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1학기 장학금 받았을 때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안 문제에 소홀한 아빠와 남편”이었다며 “2학기 (자녀가) 휴학을 하면서 장학금 문제를 물어봤고 그 때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장학금 반납이 어렵다는 얘기를 동창회 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제가 알았으면 조치했을 텐데 못해서 불찰이며 송구하다”고 말했다.

야권에서 제기하는 ‘이중성 논란’에도 “개혁주의자가 되려고 노력했으나 아이나 주변 문제에 불철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고 고교생에게 인턴십을 권유한 시기에 이 제도를 활용하지 못했던 여러 학생들에 송구하다”며 “이 점에선 제가 가진 자였고 혜택 받은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다면 사법 개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 후보자는 “국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제 한계에도 꼭 해야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법무부 장관에) 지명받고 세운 기준은 오른쪽이나 왼쪽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라며 “어느 정권이 들어와도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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