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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48장과 3분 카레…감동 놓고간 '마스크 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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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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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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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울리는 '마스크 사기']⑤

#지난 15일 오전 1시30분쯤 부산 동래구 충렬지구대에 한 시민이 몰래 쇼핑백을 두고 갔다. 쇼핑백안에는 마스크 48개와 ‘3분 카레’ 등 간편 식품이 들어 있었다. 시민은 ‘내 능력으로 도울 수 있는 한계입니다. 힘들 네(내)세요’라는 쪽지를 남겼다.

‘무명의 마스크 의인’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19’로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자 이를 이용한 사기꾼이 판을 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자신의 몫을 나눠주는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부산 동래구 충렬지구대에 한 시민이 남기고 간 쪽지의 모습(왼쪽). 시민은 마스크 48장과 간편 식품을 두고 사라졌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지난 15일 부산 동래구 충렬지구대에 한 시민이 남기고 간 쪽지의 모습(왼쪽). 시민은 마스크 48장과 간편 식품을 두고 사라졌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지난 15일 낮에는 40대 남성이 부산 사하구 장림파출소를 방문했다. 평소 고생하는 경찰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자신이 사용하려고 모아뒀던 마스크 61장을 두고 갔다. 같은 날 부산 광민 지구대에는 한 여성이 수제 면마스크 11장을 봉지 담아 출입문에 걸어두고 갔다.

부산 지역에서는 지난 13일 지체장애인의 마스크 기부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비슷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당시 한 지체장애인이 신호파출소 앞에 마스크 11장과 편지를 한통 두고 사라졌다.

편지에는 ‘저는 여기 바로 앞에 근무하고 있는 지체 3급 장애인입니다.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가 많아서 조금 나누려고 합니다. 부자들만 하는게 기부라고 생각했는데 뉴스를 보니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용기를 내서 줍니다. 너무 작아서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부산 광민 지구대에는 한 여성이 수제 면마스크 11장을 봉지 담아 출입문에 걸어두고 갔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부산 광민 지구대에는 한 여성이 수제 면마스크 11장을 봉지 담아 출입문에 걸어두고 갔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대구에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1시 대구 안심지구대에 한 여성이 방문해 “서울에 사는 가족이 보내준 마스크를 함께 나누고 싶다”며 마스크 30장을 주고 떠났다.

지난 14일에는 경기 김포에서 자원봉사온 20대 남성이 직접 차를 몰고 대구 관내 파출소 4곳을 돌며 마스크 1000장, 보호복 44벌, 보호경 178개 등을 기부했다. 남성은 “최일선에 직접 주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마스크를 전달했다.

지난 15일에는 한 남성이 경기 김포 장기지구대에 마스크 255장를 몰래 두고 떠났고, 다음날 서울 잠실지구대에 마스크 52장을 건네고 자리를 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이 기부한 마스크는 관내 마스크가 필요한 소외 계층이나 의료시설, 행정복지센터 등에 전부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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