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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은 많은데…" 몸값 치솟은 기업에 M&A 시장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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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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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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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증시 활황의 명암]

[편집자주] 코스피 지수가 2300을 돌파했다. 유동성이 끌어올린 증시 열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증시 예탁금도 50조를 넘어서고, 신용 융자자금도 14조원을 돌파하는 등 유동성이 역대급으로 풍부해서다. 그러나 증시 활황으로 인한 그늘도 존재한다. 증시에 간접투자하거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은 외면을 받고 있고, 기업가치는 실제 실적과 달리 부풀려져 있다. 증시 활황의 명암을 알아본다.
강남 테헤란로 / 사진=류승희 기자 grsh15@
강남 테헤란로 / 사진=류승희 기자 grsh15@
"매물은 많은데 살 게 마땅치 않아요."

코로나19(COVID-19)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증시가 급등하는 데 모두 웃진 못한다. 기업들의 동상이몽은 이어진다.

코로나19 수혜 기대감에 주가는 올랐는데 실적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은 머리가 아프다. 비상장사들은 동종업계 상장사를 가치평가 기준으로 삼는데 최근 증시 활황으로 대부분의 성장주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이다. 이에 IPO(기업공개), M&A(인수합병)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매물은 많은데…" 몸값 치솟은 기업에 M&A 시장 '당혹'

7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쿠팡, 마켓컬리 등 e커머스 업계는 최근 투자 유치 등을 꾀하면서 몸값이 오른 글로벌 유통기업과 비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커머스는 코로나19로 대표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아마존 주가도 올해 70% 가량 뛰었다.

그러나 쿠팡과 마켓컬리는 아직 적자 상태다. 오히려 바잉파워, 비용 효율화 등을 꾀하지 못해 주문이 늘어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로 알려져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투자할 때 코로나19 이후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e커머스나 언택트 기업들을 눈여겨 보는데 문제는 이들 눈높이가 너무 높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쿠팡이나 마켓컬리의 경우 수요가 급증해도 이익은 좋진 않은데 신규 투자든, M&A 등 할 때 미국 아마존 등 글로벌 e커머스와 비교를 하니까 투자유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장외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오버슈팅되는 경향이 강해진다. SK바이오팜 (161,500원 상승3000 -1.8%)에 이어 국내 IPO(기업공개) 2번째 대어인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초읽기에 들어가자 비상장 게임업체 몸값도 치솟고 있다.

실제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잘 알려진 크래프톤은 전날 장외주가가 118만원을 기록했다. 3개월 만에 3배 이상 가파르게 뛰었다. 게임 인기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빠른 주가 상승세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자금 조달 등 자본시장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최근 공모주 청약에 나선 이루다 (13,550원 상승650 5.0%), 한국파마, 영림원소프트랩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523대 1로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 공모청약 효과로 증시 고객예탁금이 50조원을 넘기도 했다.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메자닌 발행도 다시 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시장 전체에 끼워졌던 색안경이 벗겨지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CB나 BW 발행 공시는 총 169건으로, 발행 예정액도 3조1390억원에 달했다. 전분기 112건, 1조4010억원 규모에서 2.2배 늘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대로템 (15,550원 보합0 0.0%) CB 투자자들이 최근 증시 활황 속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큰 이득을 보는 등 CB, BW 시장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다"며 "부작용도 있겠지만 수년만의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투자자들이 증시로 돌아오고 발행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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