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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쇠고기 수입 재협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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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쇠고기 수입 재협상 불가피"

머니투데이
  •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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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6.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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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장파의 리더격인 원희룡 의원은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과 관련 "실질적인 재협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총체적 국정 난맥상의 해법으로 "선(先) 시국수습, 후(後) 전면 쇄신의 순서를 밟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 '소통하겠다, 국민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에서 (쇠고기) 장관 고시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소통에 역행하는 것이고 행정 편의주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가 곤란하다면 국회 결의를 통하든 실질적인 재협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특히 "지금 시점에서 쇠고기 고시를 강행하면 일방통행으로 가면서 국민이 인정하지 않는 국정쇄신책의 효과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되면 시국수습과 국정쇄신을 둘 다 놓치고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의원은 국정 쇄신 방향에 대해 "장관 몇 명의 교체라는 인적 쇄신이 아니라 전반적이고 아주 심도 있는 국정쇄신책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해 이명박 대통령이 전면적인 국정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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