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어린이날 맞이 이벤트 '풍성'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사용자 중 어린이의 비중이 높은 게임업계가 5월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날에는 게임 상에서 아이템을 제공하는 '전통적'인 이벤트뿐만 아니라 놀이동산 등과 제휴한 오프라인 행사까지 열린다.

넥슨은 자사 게임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버블파이터', '카트라이더', '엘소드' 등에서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메이플스토리'는 1~10일에 '착한 어린이 선발대회'를 열고, 이벤트 기간 동안 '착한 어린이 응모권'을 최대한 많이 획득한 유저를 선발해 6주년 기념 다이어리를 증정한다. '마비노기'에서는 3~5일 게임에 접속한 모든 캐릭터가 9살 어린이 외형으로 바뀌는 이색 이벤트가 진행된다. '메이플스토리'와 '카트라이더'는 어린이날 게임에 참여한 모든 사용자들에게 경험치를 2배로 지급한다.

CJ인터넷 (0원 %)의 게임포털 넷마블은 '스톤에이지', '그랜드체이스', '야채부락리'에서 어린이날 기념 이벤트를 마련했다. 해당 이벤트에 참여하면 여러 게임 아이템과 게임캐시, 무릎담요, 핸드폰꽂이 등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위메이드도 '타르타로스 온라인', '미르의전설2', '창천온라인', '젬파이터', '마스터 오브 판타지' 등의 회원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임업체들의 어린이날 행사는 오프라인까지 확장됐다.

넥슨은 4일 삼성서울병원 소아병동을 찾아가, '2009 건강한 어린이 세상 만들기 어린이 잔치' 행사를 진행한다. 넥슨 사원들이 직접 소아병동을 찾아가 200여 명의 환자들에게 캐릭터 문구세트를 전달하고, '다오'나 '배찌' 등 인기 캐릭터 탈인형과 함께 즉석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사진촬영 이벤트는 5일 강남 영풍문고에서도 열린다.

놀이동산과 제휴하고 마케팅을 벌이는 업체도 등장했다. 구름인터렉티브는 서울랜드와 제휴하고 자사 게임 '케로로팡팡', '케로로파이터', '케로로레이싱'의 쿠폰지급 이벤트를 1일부터 14일까지 열기로 했다. 이 기간에 서울랜드를 방문하면 쿠폰도 받고 인기 캐릭터 케로로와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는 것. 5명의 케로로 캐릭터들이 직접 서울랜드 곳곳을 돌아다니며 게임 아이템 교환권을 무료로 선물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