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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두바이만 '한창'…다른 곳은 멈췄다

  • 두바이(UAE)=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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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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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 두바이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길은 조용했다. 공사로 시끄럽다고 하던데 새벽시간이어서 그랬나 싶었다.

아침이 밝아왔어도 두바이 공사소리는 예전과 같지 않았다. 세계 최고 빌딩 '버즈 두바이' 근처만 요란할 뿐이었다. 세계경제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두바이는 사막의 열기만 뜨꺼웠다.

전세계 28%가 두바이에 있었다고 하는 타워크레인은 일부만 남아있다. 두바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아닌 곳에 타워크레인이 사라지면서 80% 이상의 공사가 중단됐다. 특히 민간에서 추진하는 공사는 대부분 중단됐다는 것은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현지 기업 관계자는 "신규 인프라 투자는 대부분 중단됐고 진행중인 사업만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많은 인도와 필리핀 사람들도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사람들이 떠나자 항상 정체였던 5시 전후 퇴근시간의 도로 사정도 나아졌다. 예전에는 교통문제 때문에 두바이를 다시는 방문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으나 지금은 20분 정도면 공항에서 버즈 두바이까지 갈 수 있다.

두바이의 정적(?)은 공사 먼지로 항상 뿌였던 하늘이 최근에 맑아졌다는 데에서도 엿볼 수 있다. 뿌연 하늘을 보고 항상 이렇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현지 가이드는 "공사가 줄어들어 그나마 나아진 것"이라고 답했다.

쇼핑객으로 넘쳤던 두바이몰에도 사람들이 뜸했다. 두바이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관광인데 최근 경제위기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것이다.

하지만 두바이 정부는 800미터(m)가 넘는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 버즈 두바이가 12월 일반에게 공개되면 두바이가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두바이 정부가 경제위기 속에서도 버즈 두바이를 중단시키지 않았던 이유도 버즈 두바이를 통해 두바이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두바이 정부는 지난 9월9일 두바이가 멀쩡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페르시아 걸프만에 있는 아랍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경전철을 개통했다.

정창길 삼성물산 중동본부 상무는 "부동산개발업체인 에마르사가 대대적인 버즈 두바이 오픈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두바이 정부는 버즈 두바이를 통해 많은 관광객을 불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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