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꿈의 시장'에 주목하라

*2010 블루슈머
(KOTRA 저/청림출판/320쪽)

“이슬람 여성이 수영복을 입는다면?”


상상하는 것만으로 불경죄가 될 것 같은 이야기이지만, 이 아이디어를 실제로 상품화한 사람이 있다. 레바논계 이민자인 아헤다 자네티는 수영을 하고 싶어하는 이슬람 여성의 니즈를 간파, ‘버키니(부르카와 비키니의 합성어)’를 개발했다. 버키니는 여성의 노출을 금지하는 이슬람법에 맞게 제작된 수영복으로, 2009년 프랑스의 한 공공 수영장에서 금지 품목이 되며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으나, 현재 자의식이 강한 이슬람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핫한 상품’이 되었다.

이와 같이 종전까지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소비자가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슬람 여성, 베트남의 신세대, 아르헨티나의 여가족 등 그간 주류 마켓에서 소외되어 있었던 이 소비자들이 점차 시장의 틈새를 비집고 세계 무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작은 규모이지만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이른바 ‘블루슈머 시장’을 집중 조명하고 있는 이 책에 주목하게 되는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해외 소비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온 신경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특히나 출혈 경쟁으로 얼룩진 기존 마켓을 넘어 경쟁 없는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야말로 비즈니스의 제1목표가 되고 있는 요즘, 지금 당장 진출할 수 있는 세계의 뜨는 시장을 콕 집어 알려주는 이 책은 모든 비즈니스맨들에게 놓쳐서는 안 될 황금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당근으로 만든 채찍
(데이비드 리버만 저, 신영식 역/중앙북스/240쪽)

우리는 매일같이 누군가와 심리의 전쟁을 치르며 살아간다. 집에선 아내, 남편, 자녀와 신경전을 벌여야 하고, 회사에서는 상사와 직원, 동료, 거래처, 경쟁사와 치열한 심리전을 벌여야 한다.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읽기만 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더 나아가 그런 상대의 심리를 이용하는 과학적인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면 틀림없이 심리전의 승자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심리전술을 아주 쉽게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이다. 상대의 심리를 당근과 채찍을 구분해 상대의 동기를 유발하던 기존 방식은 즉각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당근으로 만든 채찍은 상대의 심리에 깊숙이 접근해 상대가 내가 제시하는 당근이나 채찍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라고 믿고 실행하도록 만드는 고도의 심리전술이다.

저명한 심리학자인 저자는 현대인의 복잡한 심리와 잘못된 행동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통찰로 행복과 성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행동학 분야의 1인자로 군림하는 리버만의 심리전술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해군성을 비롯해 25개국 정부와 <포춘> 500대 기업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3년 세계 트렌드
(김상훈 등 저/한스미디어/344쪽)

축구에서 우수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의 차이는 몇 초 후 공의 위치를 누가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달려가 좋은 위치를 선점하느냐에 달렸다. 비즈니스 세계에도 마찬가지다. 10년 후는 중요하지 않다. 정작 중요한 미래는 바로 가까이에 존재하는 3년 후이다. 정확히 예측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가장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는 3년 후 트렌드가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 지금 당신은 3년 후 세계를 뒤흔들 트렌드를 선점하여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가? 이 물음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다면 3년 후 미래는 당신의 것이 될 수 없다!

국내에서 먼저 착한 소비(굿 네이버)와 디지털 네이티브의 흐름을 잡아낸 최고의 트렌드 연구회 ‘비즈트렌드’에서 그간 연구했던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가까운 미래, 앞으로 3년을 내다보고 경제경영, 소비, 사회, 문화, 기술 총 5분야에서 세상을 지배할 각 9개의 트렌드를 뽑아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뒤덮을 핫 트렌드를 이 한 권의 책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성공의 축지법
(송치북 저/부키/216쪽)

이 책은‘암반천연수 맥주’, ‘OK! SK’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등의 광고와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카피라이터’로 유명한 카피라이터 송치복이 말하는 성공의 비밀을 담고 있. ‘천지인’ ‘음양철법’ 등 우리 사상을 바탕으로 광고를 만들어온 이답게 성공을 이루기 위한 일상의 실천보다 성공의 본질을 되물어 독자들로 생각의 전환점을 발견하게 한다. 에스키모 인에게 냉장고를 파는 방법은? 하이트맥주가 일 년 만에 1위에 오른 비결은? 지지율 13%이던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당선된 이유는? 모두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힘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카피라이터다. 제일기획, tbwa, 웰콤, 코래드, 청와대, 디자인하우스 등에서 일했다.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덕에 그의 광고는 뭇 광고와는 다른 태도와 앵글을 보여준다. 그는 본질에 집중한다. 상품의 본질, 소비자의 본질, 상황의 본질 등이 그가 광고를 만들 때 물고 늘어지는 지점이고, 그가 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그는 모든 일의 해결 방안이 본질 안에 있다고 믿는다.


*아이러브미
(에스터 스촐노키 등 저, 조희진 역/중앙북스/332쪽)

이 책은 여자들의 매일을 행복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마음가짐, 태도에 관한 260가지 지침을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준다.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도 행복할 수 없다. 당신에게 주어진 바로 ‘오늘’을 행복하게 보내야, 내일도 행복할 수 있는 법. 때로는 기발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때로는 진지한 자기 성찰로, 당신의 오늘을 로맨스 영화처럼 근사하고 코미디 영화처럼 유쾌하게 연출하는 지혜, 바로 이 책에 있다.

10개의 테마 아래 260가지 상큼발랄한 아이디어가 화려하고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펼쳐진다. ‘오늘의 행복지수’ ‘꿈꾸던 일에 도전하기’ 등의 제안은 여자의 하루하루를 꿈꾸고 설레는 날로 바꿀 것이고, ‘나에게 쏘는 술 한잔’ ‘백만장자가 되는 상상’ 등의 제안은 웃음이 터지는 유쾌한 하루를 만들어줄 것이다. ‘재능 부활 프로젝트’ ‘미래의 이력서 작성’ 등의 제안은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하루를 만들어주고, ‘행운을 불러오는 화장법’ ‘첫 만남의 짜릿함 상기하기’ 등의 제안은 당신 안에 숨어있던 여성적인 매력을 발견하게 해 줄 것이다.

이 책은 평범한 하루를 사는 당신의 삶에 자극제, 활력소가 돼 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날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나씩 골라보면 된다. 그 방법이 마음에 들면 다시 한번 반복한다.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각각의 제안 아래에 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한 번이라도 시도해본다면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