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 뭐더라?" 알면 편한 '노래찾아주는 앱들'

길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듣게 된 노래. 라디오를 켰는데 나오는 노래. 영화를 보다 듣게 되는 노래. 노래 제목은 기억나지 않고 음만 생각이 날 때, 그 음악을 녹음해서 찾아보지 않는 이상 다시 그 음악을 찾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찾아 보려다가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제는 노래가 들릴 때 바로 찾아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 노래를 찾아주세요'라는 글을 종종 볼 수 있다. 노래를 글로 올린다고 쉽게 찾을 수 있을까. 이젠 글로 노래를 찾지 말고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노래를 찾아보자.

↑메인화면. 왼쪽이 SoundHound, 오른쪽이 Shazam.

'궁금한 노래'를 찾고 싶을 때 도움을 주는 스마트폰 앱은 'SoundHound'와 'Shazam'이다. 이 2개의 앱은 윈도우폰,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용으로 모두 나와있다. 노래를 찾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2개의 앱이 모두 프로그램을 실행한 다음에 중앙의 버튼을 터치한 후 찾고자 하는 노래를 들려주면 된다. 2개의 앱은 서로 아주 닮았다. 그렇지만 조금씩 장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검색능력에서는 'Shazam'이 조금 낫다. 검색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2개의 앱으로 팝, J팝, 가요 10곡씩을 뽑아 테스트해봤다. 찾기를 반복한 결과, 팝을 검색할 때는 두 앱 모두 같은 결과를 보였다. J팝을 검색할 때는 약간의 차이를 보였지만 비슷했다. 그런데 가요부분에서 조금 차이가 났다. 'SoundHound'에 비해서 'Shazam'가 좀더 검색능력이 좋았다. 가요는 최신 인기가요를 기준으로 테스트했다.

검색속도는 'SoundHound'가 우위를 보였다. 'SoundHound'의 경우엔 노래를 듣다가 결과값을 찾게 되면 바로 보여주는 반면 'Shazam'의 경우엔 정해진 시간 모두 음악을 들려줘야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SoundHound'에 비해 조금 느린 편이다.


그외 기능은 어떨까. 'SoundHound'에서는 검색된 노래의 정보를 보여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의 공유할 수 있었다. e메일과 문자 공유도 가능했다. 관련 영상을 별도 검색없이 바로 볼 수 있고 가사검색까지 지원한다. 이밖에도 가수정보와 앨범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다. 'Shazam'에서는 어떨까. 'Shazam' 역시 곡 정보는 기본으로 보여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도 공유된다. 그리고 영상검색도 빠지지 않았다.

↑검색결과 화면. 왼쪽이 SoundHound, 오른쪽이 Shazam.

검색외 기능도 작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2개의 앱이 비슷했다. 그러나 환경이 조금 틀렸는데 개인적으로는 'SoundHound'의 인터페이스가 좀더 보기 편하고 깔끔해 보였다. 'Shazam'은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조금 불편한 느낌이다.

↑왼쪽이 안드로이드용, 오른쪽이 아이폰.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에 비해 메뉴가 더 많다.

↑왼쪽이 안드로이드용, 오른쪽이 아이폰용. 아이폰이 메뉴가 더 많다.

2개의 앱이 다양한 모바일 운영체제(OS)로 출시돼 있는데, OS별로 같은 앱인데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아이폰에 있고 안드로이드폰에 없는 또는 반대로 안드로이드폰엔 있지만 아이폰엔 없는 이런 차이 때문에 공통적인 부분을 기준으로 간단하게 둘의 비교해봤다.

결과적으로 이 2개의 앱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 글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국내가요 검색을 우선으로 하는 사용자에겐 'Shazam'을, 국내검색보다 빠른 검색과 좀더 쉬운 환경을 우선하는 사용자는 'SoundHound'를 사용하면 될 것같다. 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2개의 앱을 모두 사용해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