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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품 1호가 굴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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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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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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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윈난성, 결혼 때 신랑들이 굴착기 장만… 중국 개발붐 타고 새로운 수입원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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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신혼부부들이 꼽는 혼수품 1호라면 5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나 홈씨어터 세트, 양문형 냉장고 등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중국 윈난(雲南)성의 한 마을에서는 보다 별난 혼수품을 장만한다. 바로 굴착기다.

윈난성 쑹밍(嵩明)현은 약 15년 전부터 결혼할 때 신랑이 굴착기를 마련하는 것이 풍습처럼 됐다. 이 마을 사람들의 1인당 연수입은 우리 돈으로 300만~400만원 정도. 반면 굴삭기 1대 가격은 1억7000만~2억원에 이른다. 결코 쉽게 살 수 있는 가격이 아니지만 이들이 굴착기를 결혼의 가장 중요한 살림 밑천으로 여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쑹밍현은 대대로 척박한 땅에 농사를 짓기 힘들어 자급자족이 어려웠다. 자연히 외부 지역에서 물자를 들여오게 되고 그러다보니 운송업이 발달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운송 수단은 마차에서 트럭, 트랙터 등으로 변하면서 쑹밍현 사람들의 생계 수단 역시 이와 흐름을 같이 했다. 트럭이나 트랙터를 이용해 제법 큰 수입을 얻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러던 중 15년 전부터는 개발 붐이 불면서 굴착기가 새로운 수입원이 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서부 대개발에 나서면서 도로와 철도 등 사회 인프라 시설 건설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대도시를 잇는 도로는 각종 토목 장비들이 총 동원되는 대규모 공사로 이뤄지는 데 비해 대도시와 소도시를 잇는 공사에는 개인들이 소유한 굴착기가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 이 지역과 접경하고 있는 라오스와 미얀마에 광산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여기서 나온 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공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굴착기 수요가 커지면서 직접 굴착기를 보유하는 가구가 증가했고 쑹민현 주민들에게 굴착기 공사가 주요한 수입원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중국에서 굴착기 판매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정훈 사장은 "쑹밍현의 굴착기 혼수품은 중국의 개발붐이 반영된 것"이라며 "최근에는 단순히 굴착기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굴착기를 이용해 아예 건설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하는 개인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굴착기 시장은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확대와 도시개발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23% 성장했고 올해 들어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 업체들도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8,770원 상승360 -3.9%)가 판매 대수 기준으로 약 1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82,700원 상승2700 3.4%)도 일본의 고마츠 뒤를 바싹 추격하며 3~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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