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1주만에 수익률 '+' 회복

지난 주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재차 돌파한 덕분에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1주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31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주(10월25일~29일) 국내 주식형펀드(설정 후 6개월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 수익률은 평균 2.06%로 고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비교잣대(벤치마크)로 삼는 코스피지수 상승률 1.77%를 웃도는 호성적이다. 주식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9.25%로 올라갔고 연초 이후 12.58%를 기록 중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코스피지수 13.38%보다 뒤쳐졌다.

코스피지수가 이번 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연 고점을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조정을 겪었던 부분은 펀드 수익률에 반영되지 않았다. 다음 주 펀드 주간 수익률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중·소형주펀드는 선전을 이어갔다.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도 중·소형주 비중이 높아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최근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JP모간 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A'(4.46%),'미래에셋맵스 그린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4.42%), '세이 가치형증권투자신탁주식클래스A1'(4.36%), 'KTB 마켓스타증권투자신탁2주식_C'(4.02%), '유리 스몰뷰티증권투자신탁주식C/C'(3.62%) 등이 지난 주 높은 수익을 올렸다.

'에셋플러스 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투자신탁-자1'펀드도 지난 주 3.59% 수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41.72%로 중·소형주나 테마펀드들을 제외하면 최상위다.

해외펀드 가운데 중국펀드들이 부진했다. 중국 증시가 긴축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간 탓이다. '미래에셋 차이나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2.24%), '미래에셋 차이나어드밴티지증권투자신탁1주식'(-2.09%) 등 지난주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소비회복 기대에 따른 '한국투자 럭셔리증권투자신탁1주식A'(3.62%), '우리 글로벌럭셔리증권투자신탁1주식클래스C1'(2.23%) 등 전 세계 명품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는 수익률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0%를 웃돌고 있다.

채권형펀드는 지난 주 평균 0.07%포인트 수익을 보탰다. 채권금리가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진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화 꿈에그린증권투자신탁1채권C2'(0.16%)와 '동양 하이플러스증권투자신탁1채권A'(0.15%) 등 만기가 짧고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을 편입하는 펀드들이 금리 변동기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