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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아버지차'와 '드림카'… 선택은? '엑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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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안(전북)=김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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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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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Life]엣지있는 디자인에 GDI의 힘있는 주행성능까지

↑현대차 신형 '엑센트'
↑현대차 신형 '엑센트'
19살. 대입 수능시험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 겨울,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한 뒤 아버지 차에 몰래 올라탄 적이 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시동을 걸었을 때 '부르릉' 하는 배기음은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철없는 소년(boy)이 만난 첫 차였다.

28살. 취직 후 모은 돈으로 차를 사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한걸음에 달려간 전시장에서 본 드림 카는 모두 통장 잔고에서 '0' 하나가 모자랐다. 예산에 맞는 차는 네모반듯한 말 그대로 아저씨(Man)차. 말없이 전시장을 나왔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소년과 아저씨 사이 사회초년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자동차의 폭은 그리 넓지 않다. 아버지가 물려준 개성 없는 '차'와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드림 카' 사이의 간격이 멀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바로 이 고객층을 '가이(Guy)'로 명명하고 신형 '엑센트'를 출시했다.

지난 2일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변산반도에서 만난 현대차 신형 엑센트 1.6GDI는 실내외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생애 첫 차'로 합격점을 줄 만 했다. 젊은이들만의 특권이라는 '가이즈 라이센스(Guy’s License)'라는 엑센트의 마케팅 슬로건과도 잘 어울렸다.

외관은 유연한 역동성을 의미하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엑센트는 여기에 바람에 날리는 실크의 형상을 모티브로 '슬릭 온 다이내믹(Sleek On Dynamic)'을 추가해 쏘나타나 아반떼보다 한층 역동적이다.

육각형의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은 아반떼와 비슷하다. 하지만 아반떼보다 헤드램프의 폭이 줄고 길이가 늘어나면서 당장이라도 달려 나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후드의 캐릭터 라인도 아반떼가 양끝에 포인트를 줬다면 엑센트는 후드 가운데를 강조해 차체를 모아줘, 역동성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지붕과 차체를 연결하는 기둥 가운데 맨 뒤쪽인 C필라가 날렵하게 떨어지면서 스포츠 쿠페 같다는 인상을 준다.

기존 베르나보다 전고를 15mm 낮췄다는 설명처럼 높이는 한 눈에 봐도 낮다. 실내공간과 승차감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간 거리)는 이전보다 70mm길어져 준중형차와 별 차이가 없다.

뒷모습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볼륨감이 강조된 범퍼부분이다. 트렁크 용량도 465리터로 골프백 4개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나들이 기회가 많은 첫 차 운전자들에게는 실용적이다.
↑현대차 신형 '엑센트' 실내 모습
↑현대차 신형 '엑센트' 실내 모습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검은색과 메탈릭을 섞은 센터페시아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섬유와 화산석을 혼합한 크로스루킹 소재를 사용해 기존 플라스틱 재질보다 감성품질을 한층 높였다.

또 엔트리급 모델임에도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이 적용된 점은 자랑거리다. 특히 스마트키 배터리가 방전돼도 별도의 포브홀더에 꽂을 필요 없이 시동 버튼에 접촉만하면 시동이 걸려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비게이션과 송풍구 순으로 배열된 아반떼와 반대로 송풍구 밑에 내비게이션이 위치하면서 내비게이션 높이가 낮아져 운전중 내비게이션을 보기가 다소 불편했다. 다이얼 방식의 공조장치도 운전석과 조수석을 독립해 작동시킬 수 없다.

스마트키를 누르자 직분사(GDi) 엔진의 묵직한 배기음이 터져 나온다. 아반떼와 같은 엔진이지만 차체가 작기 때문인지 초기 가속성은 아반떼보다 경쾌해 순식간에 시속 100Km를 넘어섰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파워는 저속과 고속에서 모두 부족함이 없다.

시승은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새만금 방조제길을 왕복하는 130Km 코스로 굽은 해안길과 직선주로가 적당히 섞여 가속성능과 코너링 능력을 평가하기에 알맞았다. 10Km이상 직선주로인 새만금 방조제 길에서 가속페달을 힘껏 누르자 시속 140Km까지 힘 있게 치고 나갔다. 한 차례 숨을 고른 후 시속 150Km도 손쉽게 넘어섰다. 단 엔진의 힘은 여유가 있었지만 바닷바람으로 더 심해지는 풍절음과 바닥 소음은 귀에 거슬렸다.

곡선구간 주행능력은 수준급이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이 제동과 조향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Vehicle Stability Management)'이 위험한 순간마다 개입해 차체를 흔들림 없이 잡아준다.

연비는 자동변속기 모델이 리터당 16.7Km로 경차를 제외하고는 최고수준이다. 여기에 최적의 연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출력과 연비를 조절해주는 '액티브 에코 시스템'도 적용된 만큼 시내 주행 시 연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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