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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기초자산에 '해외 주가지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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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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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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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수 활용상품↑··HSCEI에서 S&P로 트렌드 변화 조짐

더벨|이 기사는 11월08일(08:3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시장에서 해외 주가지수 바람이 불고 있다. 10월 들어 기초자산으로 사용된 해외지수의 수가 기존의 2배로 증가하는 한편 발행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국내 대표 주가지수인 'KOSPI200'이 기초자산으로 주로 사용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인기가 떨어졌다. 주가 변동성이 떨어지니 헤지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고수익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증권사들이 눈을 돌린 것이 해외 주가지수. 투자자들에게 친숙하면서 변동성이 높은 지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에는 항셍차이나기업지수(HSCEI)를 활용한 상품이 해외지수형 ELS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들어 인기가 다소 떨어졌다. HSCEI 변동성의 감소로 HSCEI를 활용한 ELS 상품이 제공할 수 있는 수익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대신에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커진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S&P500)지수를 ELS 상품에 많이 활용하기 시작했다. S&P500지수상품의 성공에 힘입어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100(FTSE100)지수와 호주주요기업200(ASX200)지수 등 다양한 지수들이 잇따라 ELS 발행시장에 등장했다.

◇ 해외지수 상품 발행 비중↑··KOSPI200 변동성 축소가 원인

8일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증권예탁결제원 등에 따르면 10월 ELS 발행액은 9월 대비 6661억원 증가한 2조5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리먼 사태 이전인 2008년 6월의 3조6728억원 이후 최고치다.

이 중 해외지수를 활용한 상품은 전체의 35%로 개별주식만을 활용한 상품 비중 34%를 넘어섰다. 해외지수형 상품의 급성장은 ELS 기초자산으로 주로 사용되는 KOSPI200지수의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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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은 ELS 발행 대금을 직접 운용(자체 헤지)하거나 해외 투자은행에 발행 원금을 맡겨서 운용(백투백 헤지)해 그 수익을 투자자들한테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운용자들은 활발한 매매를 통해 헤지 운용을 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클수록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다.

또, 국내에서 주로 발행되는 ELS 상품 구조상 헤지 운용자들은 변동성 매도 포지션을 많이 구축할 수 밖에 없다. 변동성 매도자인 운용자입장에서 KOSPI200의 변동성 축소는 헤지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수익 감소를 의미한다. 최근 KOSPI200지수의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증권사들의ELS 발행 패턴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해외지수 연계 상품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뀐 셈이다.

증권사 장외파생(OTC) 운용팀 관계자는 "KOSPI200지수의 90일 역사적변동성(HV)은 연초 20% 수준에서10월에 13%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옵션시장 매매호가의 내재변동성(IV) 또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동성이 하락하면 그만큼 옵션 변동성 가격이 떨어져 운용자들이 변동성 매도 포지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ELS에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고수익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증권사들은 변동성이 높은 해외지수를 상품에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HSCEI에서 S&P로 트렌드 이동中··FTSE100 ASX200 등도 신고식

해외지수 활용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지수에 대한유행도 바뀌고 있다. HSCEI를 활용한 상품이 해외지수형 ELS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10월 들어S&P500 지수에 대한활용도가 급상승했다.

HSCEI를 활용한 ELS는 10월중 7728억원 발행돼 여전히 해외지수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전월 발행액 7469억원과 비교해 증가폭은 260억원 정도로 크지 않다. 상대적으로 S&P를 활용한 ELS 발행금액은 전월 514억원에서 3037억원으로 약 2523억원이나 증가했다.

변종기 우리투자증권 에쿼티파생영업팀장은"HSCEI의 변동성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S&P500으로 상품 구색이 많이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P500은 HSCEI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KOSPI200과의 상관관계가 떨어진다"면서 "변동성과 상관관계 면에서 S&P500을 활용한ELS의 수익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S&P지수의 성공적인 데뷔에 힘입어 증권사들은 ELS 기초자산으로 다양한 해외지수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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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ASX200지수 MSCI브라질ETF지수 유럽의 STOXX50지수 영국의 FTSE100지수 대만의 TWSE지수 등 다양한 지수들이 ELS 시장에 대거 등장했다. 기존에도 종종 ELS 기초자산으로 활용돼 왔던 NIKKEI225지수 상품도 꾸준히 발행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9월까지 ELS 기초자산으로 사용된 해외지수가 5개 정도에 불과했으나10월 들어 그 수가 10개로 늘었다.

송병준 SK증권 OTC팀 과장은 "생소했던 S&P지수가 시장화에 성공하면서 코스피200과 다른 지수를 연결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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