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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年700억弗 시대…'건설한류' 쉼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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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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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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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의 혼' 세계에 심는다]


- 2006년 165억弗이후 5년 연속 신기록 행진
- 건설사 탄탄한 기술력 '오일달러' 쓸어 담아
- 2012년 年1000억弗 수주…글로벌 톱5 도전


해외수주 年700억弗 시대…'건설한류' 쉼표없다

'해외건설 누적 수주 4000억 달러 달성',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5년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 '한국, ENR지 매출액 기준 세계 9위 등극'.

한국 건설기업들이 해외건설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1965년 해외건설 시장에 진출한 지 45년만인 올 9월 누적 수주액이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993년 4월 1000억 달러에 이어 2006년 2월 20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4년여만에 2배 성장을 이룬 것이다.

올 11월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5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6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연내 수주가 확실시되거나 계약이 임박한 물량을 합하면 7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수도 있다.

이같은 해외건설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국가별 건설순위도 세계 9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수년째 15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다 드디어 10위 이내로 도약한 것이다.

해외수주 年700억弗 시대…'건설한류' 쉼표없다

◇올들어 600억 달러 수주 달성…연말까지 700억 달러 돌파 기대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현재까지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 누계액은 609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362억 달러) 대비 68%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06년 165억 달러로 연간 수주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07년 398억 달러 △2008년 476억 달러 △2009년 491억 달러 등으로 해마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100억 달러 이상 증가해 5년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237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251개)보다 줄었지만 진출 국가는 87개국으로 지난해(76개국)보다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동권에서 전체 수주액의 76.5%인 466억 달러를 따냈다. 이어 아시아권에서는 102억 달러(16.8%), 중남미 15억 달러(2.5%), 태평양 및 북미 13억 달러(2.2%), 아프리카 9억 달러(1.4%), 유럽 4억 달러(0.6%) 등이다.

공종별로는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설비(플랜트) 공사가 502억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82.4%를 차지했다. 이어 △건축 54억 달러(8.9%) △토목 30억 달러(4.9%) △용역 12억 달러(1.9%) △전기 7억 달러(1.2%) △통신 4억 달러(0.7%) 등의 순이다. 현재 협상 중인 계약이 월활히 진행될 경우 연말까지는 700억 달러 수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보고 있다.

해외수주 年700억弗 시대…'건설한류' 쉼표없다

◇기술력이 밑거름…글로벌 일류 건설사도 수두룩
해외건설 성장세가 뚜렷하게 감지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부터. 1997년 이후 줄곧 내리막을 탔던 해외건설 수주는 2005년 다시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급성장세로 돌아섰다. 올들어서는 숨가쁠 정도로 수주액이 늘고 있다.

해외건설이 르네상스를 맞은 것은 국내 건설사들이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서다. '오일 달러'를 내세운 중동권 플랜트 공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아무나 챙길 수 있는 눈먼 돈이 아니다.

1970∼1980년대 중동 사막에서 단순 시공으로 쌓은 경험에다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플랜트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 설계, 구매·조달,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종합사업) 경쟁력이 더해진 성과다. 특히 플랜트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노하우가 축적돼 있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시간내에 준공이 가능한 점은 최대 무기다.

해외에서 연간 수십억 달러의 일감을 따내는 업체도 수두룩하다. 현대건설이 올들어 68억 달러를 수주한데 이어 대림산업이 31억 달러의 해외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대우건설(25억 달러) SK건설(22억 달러) 현대엔지니어링(21억 달러) 등도 20억 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이어 GS건설(19억 달러) 삼성물산(19억 달러) 포스코건설(18억 달러) 등도 10억 달러 이상 해외 수주를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해외건설 10위권 이미 진입…세계 5대 건설강국 노린다
세계적인 건설전문지인 미국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지난 8월 말 발표한 '2009 전 세계 톱 225대 해외건설 업체에 대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 4.3%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수년째 15위권에 머물다 지난해 영국과 호주, 스웨덴, 터키 등을 제치고 10위 안으로 진입한 것이다.

해외건설협회 김태엽 정보기획팀장은 "상위 200여개 건설사가 아닌 전체 건설사를 대상으로 하면 우리나라 성적이 9위보다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5대 건설강국에 이름을 올릴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오는 2012년에는 연간 수주 10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중동 등 산유국의 석유·가스·석유화학 등 플랜트 EPC 프로젝트를 500억 달러 이상 수주하고 해외 원전 건설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높여 연간 300억 달러를 따내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여기에 브라질, 미국 등 고속철도를 포함한 세계 철도시장 진출, 동남아와 중동 등에 한국형 도시 수출 확대, 아프리카·중남미 등 자원 연계 패키지딜형 프로젝트 참여 등을 병행하면 시장 점유율을 세계 5위권인 8%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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