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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1000만상자 수출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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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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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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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 '효자'..."내년 맥주 내수시장 쉽지 않을 것"

오비맥주, '1000만상자 수출시대' 개막
오비맥주가 처음으로 수출물량 1000만 상자 시대를 연다. 금액으로는 600억원대로 아직까지 연간 매출액의 10%를 넘진 못한다. 그러나 오비맥주는 카스를 주축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수출과 내수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비맥주 이호림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들어 10월 말까지 맥주 수출량이 890만 상자(1상자=500ml*20병)로 연말까지 1200만 상자 수출이 무난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출량은 역대 최대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수출량이 779만 상자에 그쳤다.

올해 수출 호조는 일본 시장 공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올해 대 일본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10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오비맥주의 최대 수출국은 일본"이라며 "일본의 까다로운 소비자 입맛을 제3맥주와 알콜도수 7도 맥주, 무알콜 맥주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오비맥주 수출금액은 전체 매출비중에서 낮은 편이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수출 금액은 600억원대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8161억원)의 10%를 넘지 않는다. 제3맥주 등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주력으로 수출하기 때문이다. 오비맥주는 그러나 카스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수출 금액비중도 더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 대표는 "오비맥주 수출 제품들이 해외에서 품질인증 마크를 얻는 등 맥주 제조기술을 인정받고 있다"며 "제품군을 다양화해 수출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내수시장에서도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카스라이트가 6개월만에 250만상자(1상자=500ml*20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 브랜드 카스도 서울 수도권은 물론 비주력 지역인 영남 등에서도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오비맥주는 그러나 내년 국내 맥주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대표는 "내년 상반기 하이트-진로그룹이 공동영업망을 구축한다면 오비맥주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여 위기를 잘 넘기겠다"고 밝혔다. 하이트맥주가 2005년 진로 인수 당시 적용받았던 '5년간 공동영업 금지' 단서가 내년에 풀리기 때문이다. 하이트맥주는 최근 5년간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져 내년 공동영업이 가능해지면 대반격에 나설 수 있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말 기준 오비맥주 점유율은 43.1%로 지난해보다 0.6%p 늘었다. 최근 5년간 4%p 이상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맥주 시장은 속성상 연간 점유율을 1∼2%p 올리는 것이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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