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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예금고객, 우는 대출고객?, 금통위가 가른다

머니투데이
  •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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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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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3%대중후반 올라...기준금리 인상시 대출금리 올라 이자부담될듯

연 2%대까지 떨어졌던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3% 중후반대로 올라섰다. 은행권에선 오랫동안 자취를 감췄던 연 4%대의 특판예금까지 등장했다. 지난 달 말부터 시작된 시장금리 상승 덕이다. 예금금리 인상 추세의 지속 여부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예금금리가 더 올라 시중자금의 은행 쏠림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반면, 기준금리가 오르면 정체 상태거나 하락세를 보였던 대출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늘 수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주요 4대 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연3.60~3.70%를 기록 중이다.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석달째 동결한 지난 달 중순께 3%대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일부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2%대로 추락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웃는 예금고객, 우는 대출고객?, 금통위가 가른다


하지만 은행들은 지난 달 말부터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예금금리를 속속 인상했다. 수협은행은 이날 연 4%의 금리를 주는 '사랑海 정기예금'을 올 연말까지 특판한다고 밝혔다.

은행 예금금리의 향방은 1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의 손에 달려 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장금리가 오름세로 확실히 방향을 잡고 예금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통위의 결정과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시장금리가 변동할 수 있다"며 "예금금리가 더 오르면 실질금리 마이너스가 해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들이다. 예금 고객들과는 달리 시장금리가 오르면 대출자들은 이자를 더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취급액 기준과 월말 잔액 기준 코픽스(자본조달비용지수) 금리는 전달 보다 0.08%포인트씩 하락한 3.01%, 3.76%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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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취급 기준은 두 달 연속, 잔액 기준은 7개월째 하락세다. 코픽스는 은행권이 공동으로 만든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다. 코픽스 금리 하락은 고객들의 이자부담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지난 달 중순부터 2.66%로 변동이 없는 상태여서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고객들도 이자 부담이 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달 말부터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어 코픽스 금리의 하향세가 지속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통위가 금리를 올리면 변동이 없던 CD금리에 영향을 주고 코픽스 금리도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다"며 "시장금리가 오르면 예금 고객들에겐 득이 되지만 대출 고객들의 이자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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