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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전자 '분규 상징'에서 '상생 대표 기업'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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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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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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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최동열 대표, 70억대 워런트도 포기

"과거 분쟁의 상징이었던 기륭전자를 상생의 상징으로 키우겠습니다. 2011년은 명성을 되찾는 원년이 될 겁니다"
6년간의 피 말리는 노사분쟁에 시달렸던 기륭전자가 극적타결을 이룬지 1개월. 최동열 기륭전자 대표(사진)는 "노사합의 자체보다 의미 있는 건 기륭전자라는 기업과 브랜드가 신뢰를 회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륭전자 '분규 상징'에서 '상생 대표 기업' 변신"

최 대표는 22일 "대만으로 뺏겼던 미국 시리우스의 대규모 수주물량도 다시 찾으면서 이미 내년 매출 240억원대를 확보했다"며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륭전자의 명성을 되찾아 2억달러까지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륭전자는 최근 3년간 적자에 시달렸다.
사옥을 매각하고 둥지를 옮겼지만, 2005년부터 시작된 노사분쟁과 농성은 얼마 전까지도 계속됐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주 매출처인 미국시리우스와의 관계악화가 가장 큰 타격이었다. 시리우스는 미국에서 XM라디오를 합병하면서 미국 내 2000만명 이상 유료가입자를 보유한 독점 위성라디오업체다. 창업초기 삼성, LG 등 한국의 전자업체들이 외면할 때부터 기륭전자와 손을 잡고 성장해왔다.

노사분쟁 과정에서 노측은 미국 시리우스에 원정시위를 다녀오기도 했고, 시리우스가 기륭전자에 주문하던 1억50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은 대부분 대만업체로 넘어가면서 1000만달러 미만으로 줄었다.

최 대표는 그러나 "기륭전자와 시리우스는 창업 초기부터 원천기술을 공유하며 같이 커 온 회사"라며 "신뢰회복은 전보다 더 끈끈한 관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가 내년 가장 중점을 두는 건 시리우스의 명예회복과 셋톱박스 분야에서의 성장이다. 아울러 일본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터사이클 전용 네이게이션 '래브라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제품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셋톱박스는 분명 사양산업이지만, 살아남은 강자는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며 "기륭전자가 인수한 광서대상신식 과기유한공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국 정부에 셋톱박스를 공급하는 자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광서대상의 지난 4년(2006~2009)간 누적 매출액은 약 730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약 107억원이다.

"기륭전자 '분규 상징'에서 '상생 대표 기업' 변신"


최 대표는 노사관계 뿐 아니라 기업의 자금조달, 주주보호 문제도 큰 매듭을 풀어냈다.
최 대표는 지난달 특수관계 계열사인 DSIT가 보유한 기륭전자 일부지분을 팔고, 이 자금 대부분인 35억원을 기륭전자 전환사채(CB)에 재투자했다.

최 대표 자신이 보유한 7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행사는 포기하고 소각시켰다. 신주인수권 수량은 약 974만주로 현재 유통주식 5254만여주의 18.5%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전환사채 전환가격은 1010원으로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719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 22일 기륭전자 종가가 1000원임을 감안하면, 최 대표가 보유한 신주인수권은 주당 280원 가까운 차익을 낼 수 있지만 행사를 포기하면서 소멸됐다.

최 대표는 "지난 5년 간 이익배당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또 1000만주에 달하는 물량부담을 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내년 83억 원의 영업흑자와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고 유통주식 수도 줄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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