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與 잇단 '색깔론' 발언…안보정국 편승?

머니투데이
  • 양영권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0.12.23 17:17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한나라당 정치인들이 잇따라 '색깔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태로 안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들로 해석된다. 그러나 야당은 물론 여당 일부 의원까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어서 여당의 '색깔론'이 일반인들의 설득력을 얻기는 힘들어 보인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는 이들을 '반미 종북주의자'로 규정했다.

홍 최고위원은 최근 같은당 소속의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 여야가 합의하지 않을 경우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국가안보와 국익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를 단순히 당파적 접근이나 인기몰이식의 발언으로 적전분열을 일으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유럽연합(EU) FTA는 찬성을 하는 사람들이 한·미 FTA에만 반대하는 이유는 실용적인, 국익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종북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평도 사태 이후 여당 정치인들의 '색깔론' 발언은 부쩍 늘었다. 지난 21일 조전혁 의원은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해 "민주노동당이 조선노동당의 소위 괴뢰정당이라면 민주당은 자매정당 비슷한 행태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북한 조선노동당의 졸개정당"이라고 비난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지난 1일 북한인권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주문하면서 "북한인권법이 민주당 등 일부 친북 좌파 야당의 반대로 아직도 법사위에 계류 중에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야당은 이같은 발언이 '메카시즘적'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홍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그 사람들(여당 정치인)은 입만 열면 종북주의자라는 표현을 쓴다"며 "아직도 그런 메카시즘을 가지고 있으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민주노동당은 논평에서 "한나라당과 수구 보수세력이 불리하면 정치공세를 위해 전가의 보도처럼 들고 나오는 종북주의에 이제 국민은 신물이 나고 있다"면서 "한미FTA는 다수 국민이 지금 반대하고 있는데 국민 다수가 종북주의란 말이냐"고 되물었다.

여당 내에서도 '색깔론' 발언은 공감을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남경필 의원은 홍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으로서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이러한 이념적 사고가 국론 분열로 이어지고, 이는 김정일 부자가 가장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