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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독서삼매경 빠진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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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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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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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外 1권 탐독

민족 최대 명절이 시작됐다. 길게는 5박6일까지 쓸 수 있는 황금연휴다. 바쁘다는 핑계로 저만치 밀쳐뒀던 책을 손에 쥐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재충전이 간절하기는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현안에 묻혀 독서는 엄두도 못 내왔다. 고향에 내려가 지역구도 살펴야 하지만 마음의 양식도 놓칠 수 없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국제문제 전문가인 마틴 자크의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을 독파할 예정이다. 세계의 수도가 뉴욕에서 베이징으로, 국제무역시장의 언어가 영어에서 중국어로 바뀌는 미래를 전망하는 내용이다.

손 대표는 사제 출신인 이반 일리히의 '학교 없는 사회'도 골라뒀다. '학교 없는 사회가 가능하다'는 가설이 받아들여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그렸다.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로 옮긴 정동영 최고위원은 '상임위 공부'에 열중한다. 그가 고른 책은 신필균 복지국가정치포럼 공동대표의 '복지국가 스웨덴: 국민의 집'. 스웨덴 복지모델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다. 정이환 서울산업대 교수의 '한국노동시장의 정치사회학', 이병훈씨 등이 공저한 '양극화시대의 일하는 사람들'도 정 최고위원의 '간택'을 받았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사회역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리차드 윌킨슨 영국 노팅엄대학 교수가 쓴 'The Spirit Level'을 선택했다.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책이지만 세계 각국의 소득 분포와 건강 수준의 함수관계를 연구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복지 공부에 '올인'한다. 이창곤 한겨레 기자의 '어떤 복지국가에서 살고 싶은가',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의 '역동적 복지국가의 논리와 전략'을 택했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복지국가로 가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는 내용이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오건호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실장의 '대한민국 금고를 열다: 진보의 눈으로 국가재정 들여다보기'를 골랐다. 쉽고 종합적인 국가재정 문제 분석서를 표방한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가 출간한 '미친등록금의 나라'도 골랐는데 대학등록금이 터무니없이 오르는 원인과 과정을 파헤쳤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이 쓴 '프리라이더'를 택했다. 성실하게 납세하면 바보가 되는 대한민국의 세태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정부가 얼마나 불공평하게 세금을 거두는지, 거둬서 얼마나 제멋대로 쓰는지를 담았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책 대신 두툼한 보고서와 씨름할 예정이다. 당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장인 만큼 복지 관련 국회보고서를 탐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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