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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시장에 '유령 롯데마트'… 왜?

  • 이재경 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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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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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롯데마트가 재래시장에 진출하려 했다가 완공후 넉 달이 지나도록 관청의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어찌된 영문인지 이재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롯데마트 삼양시장점이 들어설 건물입니다.

지난해 11월께 공사가 완료됐습니다.

그런데 넉 달이 지나고 있는데도 간판도 없고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정작 롯데마트는 거의 손을 놓고 있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녹취] 롯데마트 관계자
"저희가 지금 임차로 들어가려고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대안이 지금 특별히 없습니다."

롯데마트가 직접 추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곳은 원래 '삼양시장 정비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추진했습니다.

최근 관할 구청에 점포 허가를 신청한 것도 롯데마트가 아닌 '삼양프라자'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09년 사업 인가 조건에 시장정비사업인만큼 '기존 상인에 대한 보호대책을 완료하라'는 조항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시장 정비사업 대상지에 마트를 건설한 롯데마트는 대책 마련에 미온적이었습니다. 서류상 사업시행자가 아니라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관청은 허가를 반려했습니다.

[녹취] 강북구청 관계자
"삼양시장이 시장정비사업이 끝나고 나서 대규모 점포 신청을 했고요, 그게 지금 신청내용이 반려된 상태에요. (언제 반려된거죠?) 2월 21일날이요."

기존 시장이나 주변 재래시장 상인들은 마트 건설 공사가 시작된 지난 2009년 이후 공사 여파로 이미 고사 위기에 빠진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진상 / 삼양시장 상인
"실질적으로 월세를 내기도 빠듯한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이걸 놓자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당장 놓고 어디가서 막일을 할 수도 없고.."

주변엔 재래시장 상가들이 밀집한 곳이어서 마트가 문을 연 후의 대규모 피해는 예상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이 건물은 롯데마트가 지난 2009년 7월부터 롯데건설에 총 218억938만원의 도급비를 주고 건설한 것입니다.

롯데마트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롯데마트와 시장 상인 모두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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