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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대지진의 전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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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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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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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용의 씨크릿머니②]

금융시장 대지진의 전조들
일본 대지진의 충격이 가시질 않는다. 지진이 발생한지 벌서 며칠이 지났지만 대지진의 충격은 점점 더 강도를 더해 간다. 피해 규모는 가늠조차 되질 않는다. 언제쯤 복구가 될지 알 수조차 없다. 사망자수도 실종자수도 헤아릴 수 없다. 끔찍한 일이다.

지진보다 쓰나미(지진해일)의 피해가 더 컸다. 제트기 속도로 몰아닥친 바닷물은 도시를 집어 삼켰고 삶의 터전을 초토화시켰다. 대자연 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쓰나미 피해가 큰 이유 중 하나는 지진이 발생한 뒤 대처할 틈도 없이 곧바로 지진해일이 들이닥쳤기 때문이다. 쓰나미 경보를 조금 만 더 일찍 알았다면 소중한 인명은 구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일본 동해안에 위치한 미에현 이와세시의 한 사찰엔 지진의 전조들에 대해 적어 놓은 글귀가 있다고 한다.

땅이 울린다.
바다 밑이 울린다.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하수와 우물물이 넘치거나 줄어든다.
이상 더위를 보인다.
땅속에서 구름 같은 것이 피어오른다.
어류가 이상 행동을 보인다.
촛불이 저절로 구부러진다.
새와 짐승들이 무리지어 도망간다.

금융시장으로 눈을 돌려보자. 금융시장에도 전조 현상은 있다. 자금의 흐름이나 쏠림현상이 나타나면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한 방향으로 급격하게 쏠린다면 반대방향의 급격한 되돌림이 나타난다. 거품의 붕괴, 시장 폭락이 그런 결과물이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부동산 시장은 거침없이 올랐다.
경제 성장률에 비해 과도하게 증가했던 대출 증가가 부동산 거품을 부추겼다. 결국 미국 부동산 시장은 대형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부실화를 초래했고 글로벌 금융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다.

좀 더 뒤로 돌아가면 일본은 1986년부터 1990년까지 5년간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올렸다. 단순 누적 상승률이 382%에 달했고 연환산 상승률은 76%에 달했다. 부동산 불패 신화에 대한 맹목적 믿음으로 대출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가 극성을 이뤘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큰손이 된 것도 이 때다. 하지만 이때부터 일본은 10년 장기 불황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침체 없는 호황'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건강한 싸이클이 아닌 '쉼 없는 상승'은 조심해야 할 '전조'현상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증시는 침체없는 호황을 보였다.
주식 시장 상승 속에 이상 징조들도 있었다. 물가는 오르는데 시중금리는 오르지 않았다. 정부가 이를 방조한 측면도 컸다.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데 전세 값은 급등했다. 최근엔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중 금리가 급락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중동사태가 터졌고 남유럽 국가들의 구제금융 신청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중국에선 부동산 과열로 은행 시스템에 무리가 올 것이란 경고도 들려온다.

금융시장의 기저에서 전달되는 지진의 전조로 본다면 기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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