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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인출 현대캐피탈 해커, CCTV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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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인출 현대캐피탈 해커, CCTV에 잡혔다

머니투데이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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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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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42만명의 개인정보를 현대캐피탈에서 빼낸 해커 일당 중 1명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는 모습이 폐쇄회로티브이(CCTV)에 잡혀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현대캐피탈 전산을 해킹한 일당 가운데 1명이 농협 서울 동구로지점과 외환은행의 한 지점 현금인출기를 통해 돈을 찾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CCTV에 찍힌 이는 안경을 쓴 20~30대로 보이는 남성으로 CCTV에서 용모가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캐피탈은 사건 이후 범인을 유인하기 위해 해커가 보낸 협박 전자메일의 계좌 4개 가운데 우체국 계좌로 1억원을 송금했다. 이 중 4700만원이 다른 3개 계좌로 옮겨졌다.

경찰 수사 결과 4700만원 중 1200만원은 CCTV에 찍힌 남성이 농협 동구로지점에서 인출했고, 600만원은 외환은행의 한 지점 현금인출기에서 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900만원은 다른 계좌로 옮겨진 것으로 관측됐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해커 일당이 나머지 돈을 빼내 가지 못하도록 5300만원이 남은 우체국 계좌를 지급정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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