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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IP카드 세계에도 '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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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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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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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가족의 좌충우돌 재테크]대리, 부장, CEO 등 신분을 보여주는 카드

[편집자주]  머니가족은 50대초반의 나머니 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에 들어선 가장 나머니 씨(52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 씨(49세), 사회초년생인 장녀 나신상 씨(27세), 대학생인 아들 나정보 씨(24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 씨(75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 씨(38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VVIP카드 세계에도 '급'이 있다
"오늘은 내가 계산할께. 카드 하나 새로 발급받았거든."

사내에서 일명 '된장녀'로 통하는 변 씨가 마치 명품 지갑 신상품을 구입했을 때처럼 카드 한 장을 앞뒤로 보여주며 유난을 떤다.

나신상 씨는 '카드 디자인이 일반카드하곤 다르네'라고 생각하면서도 "누가 보면 VVIP카드라도 발급받은 줄 알겠다"고 면박을 줬다.

"어머 너도 VVIP카드를 들어는 봤구나. 근데 보지는 못했나봐. 이게 바로 국내 상위 1%만 갖는다는 VVIP카드거든."

그렇다. VVIP카드는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심사가 매우 까다롭다. 어떤 카드는 신청서조차 내지 못한다. 초청받은 사람에 한해서 가입신청서를 받을 수 있고,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승인을 해야만 발급되는 카드도 있다.

게다가 연회비는 100만원을 넘는다. 하지만 월 사용액이 1000만원 정도 되는 사람에게는 누릴 수 있는 혜택이 그 이상이기 때문에 탐낼만한 카드다.

변 씨가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니라는 말이다. 연회비 10만원대의 플래티넘카드를 VVIP카드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VVIP카드에도 '급'이 있다=초우량 고객(VVIP)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VVIP카드. 하지만 VVIP카드라도 다 같은 '급'은 아니다. 연회비가 20만~200만원으로 천차만별이고, 대상과 발급기준도 카드사마다 다르다. 물론 혜택도 다른다.

현대·신한·KB국민카드가 VVIP카드를 2~3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2~3개의 급이 있다는 말이다.

연회비 20만~60만원대에는 현대카드의 '레드'와 '퍼플', KB국민카드의 '로블', 신한카드의 '더베스트'와 '디에이스'가 있다. 이들의 월평균 사용액은 300만~500만원 정도.

레드는 대기업 대리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퍼플, 로블, 더베스트는 코스피 상장기업 부장급이상이거나 전문직어야 한다. 공무원은 3급이상 정도. 디에이스는 상장기업 임원 이상이거나 단과대 학장급 교수, 일반 병원장 등으로 자격을 좀더 제한하고 있다.

재벌 자녀나 임원 또는 연예인도 받기 어렵다는 VVIP카드는 연회비 100만~200만원대의 프레스티지급 카드다. 사용자의 월평균 사용액도 700만~1000만원에 달한다. 일반카드 사용자 10명보다 나은 셈이다.

연회비 100만원의 프레스티지급 카드로는 신한카드의 '프리미어'와 KB국민카드의 '태제', 롯데카드의 '인피니트', 비씨카드의 '인피니트'가 있다. 연회비가 200만원으로 가장 비싼 VVIP카드는 현대카드의 '퍼플', 삼성카드의 '라움', 하나SK카드의 '클럽원'이다.

변 씨가 자랑한 VVIP카드는 아버지가 받은 가족카드였다. 가족카드라도 프레스티지급의 경우 연회비는 50만~100만원에 달한다.

↑자료: 각 카드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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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를 넘는 VVIP 혜택=VVIP카드는 최소한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혜택은 항공·여행 서비스다. VVIP 고객들이 출장이나 여행의 기회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좌석 등급 업그레이드나 항공권 할인 등의 혜택이 많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신상 씨는 3년후 쯤이면 신청할 수 있는 '레드'가 눈에 띈다. '레드'는 발급과 동시에 20만원 상당의 기프트 바우처(동반자 국내 항공선 무료항공권 등)와 전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하는 프라이어리티 패스(PP)카드를 준다. 또 현대카드 전 가맹점에서 카드사용액 1500원당 대한항공은 1.5마일, 아시아나항공은 2마일로 적립받을 수 있다.

'디 에이스'는 크루즈 여행(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한중일 노선 기준) 60만~90만원 할인 및 기항지 관광 4곳 무료, 100달러 선상 크레딧 제공 △국내외 패키지 여행 50만원 할인 △국내 특급호텔 1박 무료 숙박 중 1개 서비스를 연 1회 이용할 수 있다.

'비씨 인피니티'는 월 1회, 연간 최대 6회까지 6만원 상당의 그린피 지원, 주중 그린피 면제 및 특급호텔 1박 무료 서비스, 골프 홀인원 축하금 최대 100만원 지원 등 골프 서비스가 강점이다. 입회기념으로 70만원 상당의 몽블랑 만년필과 호텔식사권 2매도 증정한다.

'블랙'을 비롯해 '라움'과 '클럽원'은 500만~7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준다. '클럽원'의 경우 LPGA 하나은행 챔피언쉽 VVIP 관람권 무료, 홀인원시 200만원 상금 등 골프 서비스를 비롯해 퍼스트 클래스 항공 좌석 업그레이드, 인천공항 발렛파킹·공항 VIP라운지 무제한 이용 등의 혜택이 있다.

◇연회비 더줘도 누리고 싶은 '컨시어지 서비스'= VVIP고객들이 정말 탐내는 것은 돈 주고도 사기 어려운 컨시어지 서비스와 배타적 경험이다.

개인비서 역할을 해주는 컨시어지 서비스의 효시는 영국에 본사를 둔 퀸터센셜리. 팝스타인 제니퍼 로페즈가 생일파티에 쓸 공작 12마리를 이 회사에 요청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블랙' 회원들의 컨시어지 요청건수는 월 300여건. 대다수가 호텔과 레스토랑 예약 등이지만 일부 까다로운 요청도 나온다. 국내 유통망이 없는 영국 런던 해롯백화점에서 구입한 의료 교환, 프라하에서 지나쳤던 그림 구매 대행 등이다.

또 이들만의 행사도 눈에 띈다. 블랙은 루이비통의 CEO 이브 카셀과의 대화 및 파티를 비롯해 리처드 티어링크 할리데이비슨 전 CEO, 와인전문가 젠시스 로빈슨, 크리스티 와인 경매와의 만남 등 특별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카드사가 선택적 발급=컨시어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회원들은 신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신용카드사에서 초청을 받아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또 초청을 받아도 100% 가입이 보장되진 않는다. 대표이사, 리스크본부장, 마케팅본부장, 크레딧관리실장 등 여러 명으로 구성된 ‘심의 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최종 가입 승인을 받아야만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심의위원회에서는 오피니언 리더 여부나 사회적 명망, 인지도, 자산 등의 자격요건을 고려해 카드 발급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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