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고맙다! 그리스", 코스피 16p↑ 반등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그리스 추가 지원안이 확정되자 코스피지수가 짐을 덜고 가뿐히 날아오르고 있다. 장 개시 직후 2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안도랠리를 재현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6.61포인트(0.77%) 상승해 2161.65를 기록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반 롬푸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성명을 통해 브뤼셀에서 열린 EU 긴급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이 그리스에 1090억 유로 규모의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는데 합의했다.

EU정상들이 IMF와 함께 지원하는 자금과 별도로 민간채권단을 통해 약 500억 유로를 그리스에 지원하기로 하자 글로벌 증시는 상승 반전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귀환에 주목할 만하다. 외국인은 336억원을 순매수하며 9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8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은 1069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전기전자업종을 18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금융업과 제조업도 100억원 이상순매수다.

기관은 최근 낙폭이 컸던 화학업종을 212억원, 금융업을 40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운송장비과 서비스업도 100억원이상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달리 전기전자는 1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나흘째 매수세가 우세하다. 차익과 비차익 거래가 각각 648억원, 53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총 순매수액은 1188억원.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증권이 2%이상 오르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운수창고, 음식료품, 운송장비, 서비스업, 의약품, 의료정밀, 금융업도 1%대로 뛰고 있다.

사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 30개 종목 중 내리는 LG화학, 삼성물산, 삼성화재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매도주문이 집중되면서 LG디스플레이만 2%이상 하락하고 있다. 나머지는 모두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가 1%대 상승 중이고 현대차, 기아차도 1%이상 오르고 있다. 전일 부진했던 현대중공업도 1.22% 반등하고 있다. 신한지주 1.52%, KB금융이 0.55% 상승하는 등 은행주도 출발이 좋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등 611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31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74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9포인트(0.68%) 올라 282.8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46포인트(0.66%) 올라 528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