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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뚫은 스몰캡, 이 종목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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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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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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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블랙아웃 속 ‘촛불종목’ 보니…바이오-엔터株 기대심리 편승 ‘소프트웨어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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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우리 증시를 수놓은 단어는 '검은'이다. 그래프가 꺾이고 하한가가 속출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스 등 각자 구경하기도 힘든 증시 안정장치가 동시에 발동되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투자자들은 속을 까맣게 태워야 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스몰캡 종목들이 있다. 난립하는 테마주 속에서 우량주를 구분해 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한가지 공통점 정도는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이른바 '소프트웨어' 영역에 속하는 기업들이라는 점이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서장은 8~9월 장세를 한마디로 요약했다. "애플이 하드웨어 쇼크를 일으켰듯 우리 증시에서는 소프트웨어 쇼크가 일어난 셈"이라고.


◆"약 나온다" 기대감에 바이오株 날았다

바이오주를 논하며 젬백스&카엘을 빼 놓을 수 없다. 젬백스 (20,700원 상승200 -1.0%)는 현재 췌장암 임상 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통상 3상시험은 적게는 수백명에서 수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약물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이미 우려가 불식됐고, 효과에 대한 추가적 확인만이 남았다는 의미다.

3상시험을 통과하면 4상시험과 부작용심사를 거쳐 시판이 시작된다. FDA승인을 받을 수 있는 단계다. 개발이 완료되지도 않았지만 췌장암약이 나온다는 기대감만으로 지난해 말까지 1만2000원대에 머물렀던 젬백스 (20,700원 상승200 -1.0%) 주가는 연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랐다. 9월29일 종가는 전일 대비 2.24% 오른 4만1000원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투자사로부터 330억원의 개발자금을 투자받았다. 통상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은 시장에서 주가에 악재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젬백스 주가는 이후 재차 랠리를 시작해 결국 8월 초 5만원에 육박했다. 자금조달이 신약개발에 탄력을 더해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줄기세포 관련주 역시 정부의 지원 확대방침이 전해지며 강세다. 메디포스트 (29,350원 상승200 -0.7%)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승승장구하다가 8월 한달간 8만원대에 머무른 메디포스트는 남들 다 빠지는 9월에 다시 오르기 시작하더니 결국 10만원을 돌파했다. 내년 줄기세포주 기술개발지원을 올해의 두배로 늘리겠다는 정부 발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진단제품 개발업체 씨젠 (70,000원 상승2000 -2.8%) 역시 주가가 꾸준히 올랐다. 1만3000원대에 상장한 씨젠 주가는 1년여 만에 9만원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증시에도 한류열풍" 뜨거운 엔터株

증시에서는 한류열풍이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를 눌렀다. 에스엠 등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비웃듯 상승랠리를 시작했다. 일본 외에도 한류가 있다는 것이 부각되며 오히려 한류의 재조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증시가 급락한 8~9월 에스엠 (58,800원 상승3000 -4.8%) 주가는 유럽 콘서트 등을 계기로 강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초 2만7000원대이던 에스엠 주가는 최근 4만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올 들어 엔터 관련주 이벤트가 적잖았다는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방영이 시작된 가요 경연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관련 음원 판매가 크게 늘어나며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종목의 주가가 들썩였다. MBC가 음원유통사를 변경했지만 오르기 시작한 주가는 멈출 줄 몰랐다.

김 부서장은 "유튜브 등으로 인해 한류의 국지성은 없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글로벌화되는 한국산 소프트웨어에 대해 재평가가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종합편성채널(종편) 개국이 임박하면서 콘텐츠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도 엔터주의 움직임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 콘텐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공급자 중심의 시장 형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제이콘텐트리 (48,650원 상승150 -0.3%) 등의 주식이 상승탄력을 받은 것은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의 움직임에 대해 "수출 위주의 국내 제조업보다는 내수 위주의 방어주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특히 엔터, 바이오종목들의 주가 상승세는 방어주임에도 불구하고 고PER 주식들로 성장성 확대가 기대되는 종목군이기 때문"이라며 "최근 소프트웨어 업종의 강세, 종편 개국 임박에 대한 기대감, 정부의 바이오 투자 확대 등으로 시장 모멘텀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대감에 기대서야…" 하반기 실적개선株 주목해야

전문가들은 최근의 장 혼조세에 미뤄 볼 때 테마주의 성격이 강한 주식보다는 실적 개선이 가시적인 종목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앞서 설명한 엔터주와 바이오주 주가가 일시적인 수혜에 힘입어 변동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영식 대신증권 (17,900원 상승550 -3.0%) 스몰캡팀장은 "기대감만을 갖고 가이던스를 제시하기는 어려운 만큼 결국은 실적이 주가의 흐름을 설명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이익성장률이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총 2000억~3000억원 규모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2012년 상반기에 정점이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음식료주와 자동차 부품, 화학, 건설 등을 꼽았다. 실적을 감안하면 저평가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톱픽(Top-Pick)으로는 "선정이 조심스럽다"는 전제하에 자동차부품업종에 디아이씨와 평화정공, 한라공조를 꼽았다. 음식료주에는 롯데 계열사들과 현대그린푸드 (10,050원 보합0 0.0%)를, 화학 분야에서는 코스모화학 (13,150원 상승200 1.5%)을, 건설 부문에서는 한라건설 (5,600원 상승60 -1.1%)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IT주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부서장은 "최근 IT주식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소재나 장비 업체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업종 톱픽으로는 2차 전지 관련주 테크노세미켐 (37,900원 상승1400 -3.6%)리켐 (1,620원 상승5 -0.3%)을 꼽았다. 아몰레드 수혜주로는 AP시스템 (19,500원 상승800 -3.9%)덕산하이메탈 (15,750원 상승300 -1.9%), 원익IPS (6,120원 상승40 -0.7%), 케이비티 (42,750원 상승450 1.1%), 인프라웨어 (1,980원 상승25 -1.2%) 등을 추천했다.

김 부서장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동국산업 (3,815원 상승70 -1.8%), 디아이씨 (6,750원 상승90 -1.3%) 등과 고영, 이수페타시스 (3,725원 상승15 0.4%) 등 장비부품업체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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