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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만에 아이오와 다시 찾는 시진핑, 무슨 인연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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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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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 AFP=News1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 AFP=News1


올해 미국 중부의 작은 주(州) 아이오와에 대한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좀처럼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대선을 앞둔 공화당 후보들의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는 통상적으로 선거가 끝난 이맘때 조용한 일상으로 복귀한다.

하지만 중국의 차기 실권자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내달 아이오와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오와가 또 다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시 부주석은 발렌타인데이인 다음달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캘리포니아와 아이오와를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과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를 방문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인구(290만명)가 키우는 돼지수보다도 적은 한가한 '농촌마을' 아이오와주 방문은 의외의 선택이다.

이와 관련, 시사주간지 타임은 시 부주석의 아이오와 방문이 개인적인 친분과 중국의 국가전략 차원에서 결정된 일이라고분석했다.

시 부주석이 아이오와를 찾게 된 표면적인 이유는 옛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시 부주석은 허베이성 공무원으로 있던 지난 1985년 자매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이오와를 방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아이오와 남동부에 위치한 머스카틴 카운티의 한 가족집에서 머물렀고 테리 브랜스태드 아이오와 주지사도 만났다.

브랜스태드는 1983~1999년까지 16년간 아이오와 주지사로 재직한 데에 이어 2010년부터 다시 주지사 자리를 꿰찬 인물이다.

브랜스태드는 지난해 9월 중국 방문해 시 부주석에게 아이오와를 다시 찾아와 줄 것을 요청했고 시 부주석이 브랜스태드의 초청을 받아들여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브랜스태드는 "시 부주석이 1985년 여행일정을 기억하고 당시 만났던 인사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재회를 기대하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시 부주석의 아이오와 방문은 미국인들에게 중국 지도자에 대한 인간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타임은 진단했다.

지난해 8월 방중했던 조 바이든 부통령이 베이징 시내중심가의 한 작은 레스토랑에서 이른바 '누들(국수) 외교'를 펼친 것과 유사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 부주석의 이번 방문은 개인적인 친분관계보다 중국의 국가전략적 차원에서 더욱 중요하다는 평가다.

외국의 고위급 관리가 아이오와를 찾는 것은 '백이면 백' 아이오와의 농업때문이다.

소련의 니키타 흐루시초프 서기장 역시 1959년 아이오와를 방문한 바 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가 삼엄하던 당시 흐루시초프 서기장의아이오와 방문은 양국간 긴장을 잠시나마 완화하는 데에 도움을 줬고 양국이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줬다고 타임은 평가했다.

아이오와의 농업외교가 반세기가 지나 중국과 재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오와주는 미국 제1의 옥수수 및 콩 생산지로서 자급자족을 추구하는 중국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곡물요충지다.

초고속 경제성장의 여파로 중국의 육류 소비는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돼지와 소의 사료로 주로 쓰이는 옥수수와 콩 수요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은 미국산 옥수수의 최대 수입국으로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아이오와는 중국의 통큰 소비 덕분에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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