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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英·獨·佛 3개국만 원유수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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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英·獨·佛 3개국만 원유수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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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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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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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에 대한 이란의 보복조치가 상징적인 차원으로 그칠 전망이다.


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EU에 대해 원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오는 7월부터 EU가 자국산 원유수입을 금지하기로 한 데 대해 선수를 치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였음을 내비쳤다.

로스탐 카세미 이란 석유장관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EU 회원국에 대한 이란산 원유 공급 중단은 일부 적대적 국가로 제한된다"며 "한파가 들어닥친 유럽의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세미 장관은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반드시 이란산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면서도 적대적인 국가명이나 원유중단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이란 정부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개국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며 이란산 원유감축 대상국이 될 것임을 시사해왔다고 FT는 전했다. 이들 3개국은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를 주도했다.

지난달 EU의 모든 27개국 회원국에 대한 원유수출을 중단하겠다는 위협에 비해 카세미 장관의 이번 성명은 상당히 누그러진 모양새다.

이란이 보복위협 수위를 낮춘 것은 일일 60만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유럽 국가들이 이란 경제에 거의 유일한 달러 및 유로 공급처이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카세미 장관은 “이란이 미국과 유럽의 제재에도 핵개발 프로그램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이 커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이번 성명을 통해 유럽이 원유 수입을 금지하겠다는 결정을 되돌렸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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