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규 건설협회장 "발주자·시공자 윈-윈 풍토 조성"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

"제값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건설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겠습니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사진)은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주자와 시공사가 윈-윈하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올 사업 추진 목적을 '국민친화적 미래성장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구축'으로 정하고 △제값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선진건설시스템 구축 △민간건설시장 정상화 및 지속성장기반 조성 △건설생산시스템 개편 및 규제 합리화 △대·중소기업 공생발전 △건설산업 이미지 제고 등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건설생산 효율화를 위한 각종 관련 제도의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가격 중심의 최저입찰제도를 품질 위주로 바꾸고 발주방식도 다양화해 발주기관의 특성을 최대 반영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적정공사비를 조정하고 부당삭감을 방지하는 등 공사원가 산정방식도 개선해 나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중소업체간 공생발전과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서 적극 노력해 나가는 한편, 건설산업의 이미지 개선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건설산업의 국가경제 발전 기여에도 부정·부패, 부실시공, 폭리, 환경파괴 및 낙후산업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젊고 유능한 인재 이탈과 지속성장 기반을 저해하는 만큼 이를 개선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건설시장 전망과 관련해 최 회장은 올해도 회복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에 대한 시장반응이 미미하고 서울시의 뉴타운 사업 폐기로 민간건설시장 침체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복지수요 증가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지속 위축될 수 있어 올해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