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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진짜 SNS'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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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밸리=유병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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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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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간기획/新 벤처시대]'페이팔마피아·엑스구글러·페이스북마피아' 벤처세대 선순환

실리콘밸리의 힘은 성공한 창업가들이 다음 세대 창업가들을 끊임없이 길러내는 데서 나온다. 과정은 이렇다.

한 기업이 상장이나 매각 등으로 성공하면 이 기업 설립자와 직원들은 억만장자, 백만장자가 된다. 그렇다면 이들은 좋은 휴양지에서 여생을 보낼까? 아니다. 이들은 번 돈으로 아이디어만 가진 스타트업(초기기업)에 투자한다.

돈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조언을 해주고, 사람들도 찾아준다. 엔지니어가 필요하면 좋은 엔지니어, 마케팅 인력이 필요하면 훌륭한 마케터를 자신의 네트워크를 통해 소개한다.

이렇게 해서 스타트업들이 성공하면 이들 역시 다음 세대를 길러낸다. 돌고 돌아 더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실리콘밸리에서 진짜 막강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선배 창업가들이 후배들을 키우는 SNS라는 얘기도 있다.

실리콘밸리 벤처붐의 출발부터 그랬다. 전설적인 엔젤투자가로 불리는 론 코웨이는 퍼스널트레이닝시스템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매각한 돈으로 지금까지 500여개 실리콘밸리 회사에 투자했다. 페이팔,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쟁쟁한 기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이 기업 출신들이 다시 엔젤투자를 하고, 창업을 해서 만든 기업들이 바로 유튜브, 링크드인, 옐프, 슬라이드 등이다. 페이팔 마피아, 엑스구글러, 페이스북 마피아들이 실리콘밸리를 움직인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우선 페이팔 마피아. 지불결제회사였던 페이팔 경영진과 직원들은 2002년 회사를 15억달러에 이베이에 매각하면서 번 돈으로 다시 투자와 창업에 나섰다.

페이팔 창업자였던 피터 씨엘은 페이스북, 유튜브, 링크드인, 옐프, 플리커 등에 초기에 투자했다. 부사장이었던 리드 호프만은 링크드인을 창업했고 징가, 모질라, 파이어폭스 등에도 투자했다. 또 CEO였던 엘론 머스크는 다른 페이팔 마피아들의 투자로 우주왕복선 회사인 스페이스X, 전기자동차회사인 테슬라를 설립했고, 엔지니어였던 스티브 첸과 채드 헐리는 유튜브를 창업했다. 최근 한창 잘 나가는 옐프도 최고 기술책임자(CTO)였던 맥스 래브친과 부사장이던 제러미 스토텔만이 페이팔 마피아의 도움으로 창업했다.

구글 직원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상장 전후 회사를 나온 수백 여명 엑스구글러(Ex-googler)들 가운데 이름이 알려진 엔젤투자가들만 해도 100여명에 달한다. 실리콘밸리 최고의 인큐베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설립자 폴 그레이엄은 “실리콘밸리 역사에서 구글의 진정한 충격은 구글 직원들이 구글을 떠난 다음 해온 수많은 투자와 창업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페이스북 마피아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미페이스북으로 불리는 패스, SNS정보사이트 쿼라, 비즈니스소프트웨어 아사나 등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한창 뜨고 있는 회사들이 바로 페이스북 동창생들이 창업했거나 투자한 회사들이다. 현지 언론들은 “앞으로 5년만 있으면 페이스북 출신들이 친구들과 후배들의 회사에 투자하면서, 페이팔 마피아를 능가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한다.

마이클 양과 함께 마이사이먼닷컴 창업멤버로, 현재 모바일광고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한 박성파씨는 “스타트업을 하는 것은 ‘직소퍼즐’과 같기 때문에, 경험과 직관이 많은 사람들이 몇 개만 도와주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런 문화가 바로 실리콘밸리의 힘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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