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정부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에 채용된 청년이 총 1만5476명으로 집계됐다. 대상기관 전체 정원 대비 청년채용 비율이 3%로 2006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3%에 이르렀다.

고용노동부는 공공기관 269곳, 정원 30인 이상 지방공사 123곳 등 총 392곳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공공기관에 고용된 1만5476명은 정원 내 채용인원과 무기계약으로 채용된 인원, 그리고 1년 이상 기간제로 채용된 인원을 합산한 것으로 2010년 1만3702명 보다 1774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57%에 해당하는 8929명은 무기계약직이나 기간제가 아닌 정원 내 채용이다. 2010년 대비 2063명 이 증가해 고용의 질 또한 높아졌다.

대상기관 전체 정원대비 청년채용 비율이 3%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3%에 도달했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에 따라 2004년부터 정부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등은 매년 정원의 3% 이상을 청년으로 고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부공공기관 269곳은 8352명을 채용해 정원(25만5227명) 대비 3.3%를 기록했지만, 지방공기업 123곳은 577명을 채용해 정원(4만2566명) 대비 1.4%로 기준에 못 미쳤다.

정부공공기관의 청년채용률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청년채용 실적이 반영되면서 기관들이 권고기준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채용 권고기준을 미달한 기관에 대해 기준을 지키도록 권고하고 관련 부처 및 지자체에 집계 결과를 통보해 산하기관의 청년채용 확대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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