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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反푸틴 공연' 록밴드에 징역 2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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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팀 이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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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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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라이엇 (출처-푸시 라이엇 페이스북)
푸시 라이엇 (출처-푸시 라이엇 페이스북)
러시아 대통령 선거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 2월 반(反)푸틴 메시지가 담긴 공연을 해 기소된 러시아 여성 펑크록 밴드 '푸시 라이엇(Pussy Riot)' 멤버들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뉴욕타임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하모브니체스키 법원은 17일(현지시간) '종교 증오 조장 및 난폭 행위' 혐의로 기소된 나제즈다 톨로콘니코바(22), 마리야 알료히나(24), 예카테리나 사무체비치(29) 등 푸시 라이엇의 멤버 3명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마리나 시로바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들은 치밀한 계획을 세워 이번 일을 모의했다"며 "정교회신자들은 물론 사회 전체를 심각하게 모욕했다"고 유죄 사유를 설명했다.

푸시 라이엇은 지난 2월 21일 방한 복면을 쓴 채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 인근의 러시아 정교회 구세주 성당 제단에 올라가 '태오토코스(천주의 성모)여, 푸틴을 쫓아내소서'란 노래와 춤을 춰 러시아 정치권과 종교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기습 공연은 현장 경비원들의 저지로 1분도 채 안돼 끝이 났다. 하지만 공연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이들의 노래는 반 푸틴 진영의 대표 가요가 됐다.

러시아 야권과 문화계 인사들은 3월 푸시 라이엇 멤버 3명이 체포되자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정치적 조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수감기간 열악한 환경에서 당한 어려움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특히 폴 매카트니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나와 같이 표현의 자유를 믿는 많은 사람이 푸시 라이엇의 예술 행위를 지원하도록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푸틴은 국내외에서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자 최근 "너무 심하게 처벌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반발에도 러시아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려 반푸틴 시위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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