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미얀마, 에너지·자원·인프라 협력 제고키로

(서울=뉴스1) 서봉대 기자 =

미얀마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오후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2.5.14/뉴스1 News1 오대일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9일 에너지·자원·광물 분야 및 공항·상수도 건설 등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이 대통령과 세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이 진행중인 미얀마 가스전 개발 및 양곤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협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하는 한편 이같이 합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방문이후 양국간 협력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당시 정상회담 합의사항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만족스럽게 평가하는 한편 양국간 통상·투자, 에너지·자원, 개발협력 및 발전경험 공유, 문화·인적 교류 등의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확대·심화시켜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및 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한-미얀마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기로 하고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또 미얀마의 개혁·개방과 함께 양국간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토대로 교역·투자 등 경제협력이 더욱 원활히 발전돼 나가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최근 미얀마의 민주화와 개혁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지속적인 진전을 통해 미얀마의 국가발전 및 경제성장이 가속화되기를 기원했고 세인 대통령은 미얀마의 개혁정책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양 정상은 미얀마가 국가발전 모델로 삼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미얀마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개발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시켜나가기로 했다.

특히 미얀마 내 새마을운동 경험 전수 및 확산을 위해 새마을 복합센터 설립 및 새마을 초청연수 등 협력사업도 착실히 진행해나가기로 했으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얀마 '무상원조 기본협정' 및 '미얀마 국책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측은 최근 양국간 직항편 취항 및 오는 11월 우리 측 주최로 처음으로 개최되는 미얀마 내 한국주간 행사 등 문화·인적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장학생·문화컨텐츠 교류 및 스포츠 협력 등을 계속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미얀마의 2014년 ASEAN(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 수임을 축하했으며 세인 대통령은 수임기간중 한-ASEAN 관계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양측은 아울러 미얀마의 성공적인 의장국 임무수행을 위해 국제회의 운영·관리 등의 지원을 포함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동북아 정세 및 지역협력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세인 대통령은 이번 방한기간 중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 참석에 이어 경제 4단체장 주최 오찬,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 방문, 미얀마 측의 투자환경 설명회 및 산업시설 방문 등의 일정을 갖게 된다.

청와대 측은 "세인 대통령의 방한은 미얀마 정상으로서 25년만이며 금년 5월 이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방문이후 양국간 주요 인사 교류 및 투자·경협 등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호협력관계의 심화·발전을 가속화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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