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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기업, 수년째 유망주...흑자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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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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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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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상장 신성장동력기업 중 최근 3년 흑자는 디엔에이링크가 유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코스닥시장 상장기준을 기술력 중심으로 개선해달라고 주문하면서 향후 기술력 있는 신성장동력 기업들의 코스닥 진입 문턱이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신성장동력기업 등 기술력 있는 기업에 대한 기존 상장 특례 제도가 도입된 지 9년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여전히 적자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신성장동력기업은 바이로메드 (13,700원 ▼100 -0.72%), 바이오니아 (24,800원 ▲250 +1.02%), 크리스탈 (3,075원 ▲5 +0.16%)지노믹스, 이수앱지스 (5,810원 ▼350 -5.68%), 진매트릭스 (4,700원 ▼70 -1.47%), 제넥신 (22,850원 ▲850 +3.86%), 인트론바이오 (10,300원 ▲310 +3.10%), 나이벡 (17,000원 ▼450 -2.58%), 디엔에이링크 (4,130원 ▲25 +0.61%) 등 9개다. 대부분 질병 치료제, 시약 제조, 유전자 추출기술 등과 관련된 바이오 업종이다.

최근 인공관절 제작업체인 코렌텍이 의료기기업체로는 처음으로 2년여만에 신성장동력기업 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코렌텍은 현재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상장을 앞두고 있다. 또한 신약 개발업체 레고켐바이오도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대다수 신성장동력기업이 증시 입성 이후 적자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면서 제도 도입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9개 상장 신성장동력기업 중 최근 3년 동안 흑자를 낸 곳은 유전체 분석업체인 디엔에이링크가 유일하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연간 60~90억원 매출에 1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0년 코스닥에 입성한 인트론바이오는 2011년까지 매출액 70~80억원에 영업이익 3~8억원대를 기록하며 흑자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201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나이벡도 상장 직전 회계연도인 2010년 매출액 53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지만, 상장 이후 바로 적자 전환했다.

부진한 실적에 비해 주가흐름은 의외로 견조한 편이다. 정부의 정책이나 지원 기대감에 신기술을 발표할 때마다 테마성으로 주가가 들썩였기 때문이다. 상장 신성장동력기업 9개 중 공모가를 웃도는 종목은 바이로메드, 바이오니아, 이수앱지스, 인트론바이오, 디엔에이링크 등 5개다.

인트론바이오는 5일 1만24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6100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바이로메드의 5일 종가 2만7200원은 공모가(1만1800원)대비 81.33% 상승한 수준이다. 디엔에이링크도 공모가(7700원) 보다 50.65% 높은 1만11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크리스탈지노믹스, 나이벡의 주가는 공모가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넥신은 37% 가량 떨어졌고 진매트릭스도 8% 가량 하락한 상태다.

신성장동력기업은 지난 2005년 거래소가 '성장형 벤처기업에 대한 기술성 평가 상장특례'로 도입됐다. 이후 거래소는 신성장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에 발맞춰 작년 3월부터 바이오, 녹색기술산업, 신재생에너지, IT융합시스템, 로봇 등 신성장동력 17개 업종으로 확대해 상장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들 기업들은 일반 기업들보다 완화된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 심사를 적용받는다. 일반적으로 3년인 이상이어야 하는 회사 설립 연수에 제한이 없고 자기자본 요건도 15억원으로 일반기업(3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또 자기자본이익률(기존 5%), 매출액(기존 50억원)에 대한 기준도 해당사항이 없다. 다만 전문 기관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야 상장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기업은 자본투입 이후 양산 및 실적반영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간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최재웅 한국거래소 상장심사 1팀장은 "신성장동력 기업들은 기존 상장사와 같은 잣대로 평가하기 힘들어 특례조항이 신설된 것“이라며 "4~5년 이상씩 수익을 내지 못해도 기술성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코스닥 상장폐지요건에서도 예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업종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상장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대다수 기업들이 적자에 허덕이는 구조는 자칫 제도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 수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사실 증시에서 신성장동력기업은 만성적자기업이나 테마주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며 “좀더 성장성이나 수익성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 기존 신성장동력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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