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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경호 라인은 패기보다 '경륜'..'육사 28기'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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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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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2.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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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 경호실장 국방부장관 모두 60대 중반...세대교체 지연

'박근혜 정부' 안보·경호 라인에 '노장(老將)'들이 대거 기용됐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된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 경호실장에 내정된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 13일 지명된 김관용 국방장관 후보자 모두 우리 나이로 60대 중반이다. 안보위기 상황에서 이들의 '경륜'을 높이 산 박 당선인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새 정부 2차 인선명단에 포함된 6개 부처 장관 중 김 후보자(1948년생)를 제외한 5명의 후보자는 모두 1950년대 생이다. 또 김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28기 출신으로 김관진 현 장관과 동기다. 당초 신임 국방장관 후보로 육사 30~31기 인물들이 물망에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세대교체'는 일단 미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교롭게도 김 후보자, 김 장관과 함께 '육사 28기 트로이카'로 불렸던 인물이 바로 신임 박 경호실장(1949년생)이다. 그는 김 후보자보다 한 살 어리지만, 육군본부 인사기획처장과 인사참모부장을 지내는 등 '인사통'으로 능력을 발휘한 데 이어 참모총장 직책도 무난하게 수행해내면서 군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수 안보실장(1948년생)은 육사 27기로 세 사람 중 가장 선배다. 특히 박 경호실장과는 인연이 깊다. 김 실장이 육군참모총장 및 국방장관 재직시, 박 실장은 각각 참모차장 및 육군참모총장으로 보좌했다. 2년여 동안 보좌하고 이끄는 '특수관계'였던 셈이다.

이에 따라 노장들의 중용에 세 사람의 인맥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안보실장이 박 경호실장을 추천하고, 김관진 현 장관과 박 실장이 동기인 김 후보자를 추천하는 구도를 쉽게 추측할 수 있는 탓이다.

박 당선인의 노장에 대한 선호도 역시 안보·경호라인 인선의 핵심 배경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안보 전문가는 "북한의 3차 핵실험 등으로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한반도 안보가 악화된 상황"에서 "안보를 최우선으로 여겨 온 박 당선인으로선 노장들의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감을 추구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박 당선인이 과거 청와대 생활을 거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사 출신 '엘리트'들을 대거 기용했던 영향을 받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박 당선인은 박정희 정권 시절 육사 엘리트들의 2세를 인수위원회에 중용하기도 했다. 장순흥 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의 부친은 육사 3기 출신으로 박 전 대통령의 한 기수 후배고, 서승환 경제2분과 인수위원의 부친은 박 전 대통령의 육사 한 기수 선배다.

이에 따라 국가정보원장 등 남아 있는 안보 라인 인선에도 군 출신 노장들의 기용이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차기 국정원장 유력 후보군 중에는 남재준(육사 25기) 전 육군참모총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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