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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태양광에 지주사까지…한화 회사채 '회장 공백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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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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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3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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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010년 12월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9시간여의 조사를 받은 뒤 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 홍봉진 기자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010년 12월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9시간여의 조사를 받은 뒤 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 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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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회사채 발행 참패로 절치부심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의 잇단 실적 부진과 김승연 회장의 공백에 따른 경영 리스크 탓이 적잖다는 분석이다. 시장 외면이 계속되면 발행비용 상승으로 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 (25,150원 상승1150 -4.4%)(신용등급 'A')는 다음달 3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3년물 발행을 앞두고 지난 25일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기관 투자자를 한 곳도 모으지 못했다.

기관 수요가 '0'을 기록하면서 발행 금리도 희망가산금리 53~63bp(1bp=0.01%포인트)의 상단인 63bp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당일 기준으로 잠정발행금리는 3.19%다. 민평금리보다 10bp가량 낮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낮은 금리를 고집하다 체면을 구긴 셈이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낮은 금리 고집보다 김 회장의 공백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회장이 지난 15일 항소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으면서 총수 부재 상황이 장기화할 수밖에 없게 된 데 따른 시장 불안감이 크다는 얘기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주력 기업이 건설, 화학 등 최근 업황이 부진한 업종에 몰려 있는 와중에 '총수 부재'라는 악재까지 겹쳤다는 게 문제"라며 "그룹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잖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경우 한화그룹으로선 자금조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곤욕을 겪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이미 이런 조짐이 몇차례 엿보이기도 했다.

태양광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한화케미칼 (38,400원 상승1000 -2.5%)은 지난 2월22일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수요예측에서 한화와 마찬가지로 기관투자자 수요를 한 곳도 모으지 못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은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한화솔라원은 한화케미칼의 자회사다.

지난 26일 15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 한화건설도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수요가 발행물량의 절반에도 못 미친 700억원에 그쳤다. 이달 중순 자금조달에 나섰던 한화에너지는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타격에 발행금리가 치솟는 불운을 겪었다.

올 초 기준으로 한화그룹이 올해 차환해야 할 회사채는 1조2400억원에 달한다. 한화건설이 4600억원, 한화가 3500억원, 한화케미칼이 2500억원 등이다.

한 증권사 채권 담당 관계자는 "그룹 총수가 실형을 받았다고 해서 경영에 당장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룹 전체의 큰 그림이나 한화그룹을 둘러싼 시장 분위기에는 좋을 게 있겠냐"며 "이런 때일수록 시장과 눈높이를 맞춰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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