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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경영 20년 후, 어떻게 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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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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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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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신경영 20년]<2>세계 1위 제품 2개→20개…매출은 13배, 수출구모도 15배

삼성 신경영 20년 후, 어떻게 변했을까?
'휴대폰 판매량 1위, 텔레비전 매출 1위, 모니터 매출 1위, D램 매출 1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세계 1등 제품 20개를 한국 기업이 만드는 날이 올 줄은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이제 삼성은 '한국 기업'이라는 말보다 '세계 기업'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

삼성은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20년 동안,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 그룹 전체 연계매출은 13배 뛰었고 수출 규모는 무려 15배 증가했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Interbrand) 선정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9위까지 올랐다.

업계에선 삼성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단연 '신경영 선언'을 꼽는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정신이 그룹내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며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삼성그룹의 세계 1위 제품은 삼성전자의 D램과 메모리반도체로 2개에 불과했다. 그러다 신경영 선언 이후 판은 뒤집혔다. 전자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중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거머쥐기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와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세계 1위 제품은 20개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CTV와 모니터, 휴대폰, D램, 낸드플래시, 모바일AP, 냉장고부터 삼성SDI의 리튬이온 2차전지, 삼성전기의 반도체용 기판 등 20개 제품의 점유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그룹 전체 연계매출도 1993년 29조원에서 지난해 380조원으로 13배 껑충 뛰었다. 세전 이익은 8000억원에서 20년만에 38조원으로 47배 증가했다. 수출규모 역시 107억달러에서 1572억달러까지 15배 늘었다.

시가총액도 지난해 338조원으로 1993년 7조6000원의 44배를 기록했다. 총 자산은 41조원에서 13.2배 증가한 543조원 수준이다. 금융을 제외하더라도 20조원에서 285조원으로 14.2배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에 따라 대접도 달라졌다. 이 회장이 20년전 한 미국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겪은 굴욕도 말끔하게 씻었다. 이 회장은 1993년 2월 해당 매장을 방문했다가 매장 구석에 쌓인 삼성 제품들을 보고 위기를 느껴 신경영 선언을 결심했다.

이제는 미국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삼성 제품의 위치는 최고 수준이다. 1993년 베스트바이의 매장 구석에 처박혀 소니의 영광만을 바라보고 있던 삼성전자 TV는 2006년 난공불락의 소니 등을 꺾고 세계 1위에 올라선 뒤 7년 연속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베스트바이 1400여개 매장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체험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14년간 1위를 지켜온 노키아를 꺾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다. 이 역시 결국은 삼성의 신경영 선포가 이뤄낸 또 하나의 성과다.

삼성전자가 1994년 삼성전자가 휴대전화에 뛰어들었을 때 불량률은 11.8%에 달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 회장이 구미사업장에서 불량 휴대전화 15만대를 소각한 일은 아직도 회자된다. 뼛속까지 '혁신DNA'를 고집한 덕분에 삼성의 변화와 성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삼성은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다짐한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해외에서 미래경영 구상을 마친 뒤 귀국하며 "(신경영 선언)20주년이 됐다고 안심해선 안 되고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세계 1등 제품에 '삼성표'가 얼마나 더 생길지 두고 볼 일이다. 변화가 또 다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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