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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김태희 당혹케 한 '사씨남정기'는 무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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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김태희 당혹케 한 '사씨남정기'는 무슨 내용?

머니투데이
  • 이슈팀 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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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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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중전자리에 어렵게 안착한 '장옥정' 김태희가 '사씨남정기'라는 소설로 인해 최대 고비를 맞이하게 됐다.

17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는 숙종과 장희빈, 폐비된 인현왕후와 관련해 '사씨남정기' 소설이 소개됐다.


극중 서인세력인 김만기는 아우 김만중에 부탁해 폐비가 된 민씨로 민심을 기울게 할 목적으로 '사씨남정기'라는 소설을 지어 퍼트리게 만든다.

'남정기'라고도 하는 사씨남정기는 확실한 창작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숙종이 계비 인현왕후를 폐위시키고 희빈 장씨를 왕비로 맞아들이는데 반대하다가 마침내 남해도로 유배, 배소에서도 흐려진 임금의 마음을 참회시키고자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사씨남정기는 '중국 명나라 때 유연수가 15세에 장원급제해 한림학사가 된 뒤 숙덕과 재학을 겸비한 사씨와 혼인하나 9년이 지나도록 소생이 없다. 이에 후실로 맞은 교씨는 사씨부인을 모함, 폐출시키고 정실이 된다. 그 후 교씨는 간부와 밀통하면서 남편을 조정에 모함해 유배보낸 뒤 재산을 훔쳐 달아나다 도둑에 모두 뺏기고 결국은 유연수에 의해 처형당하게 된다'는 줄거리다.


작중인물에서 사씨부인은 인현왕후를, 유연수는 숙종을, 교씨는 희빈장씨에 각각 대비시켜, 궁녀가 이 작품을 숙종에게 읽도록 해 회오시키고 인현왕후 민씨를 복위케 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사씨남정기' 책을 숙종에게 알리려다 책을 거꾸로 들고 줄거리를 줄줄 외는 최숙원의 모습에 숙종이 "어떻게 글을 아느냐"며 비웃는 듯한 느낌을 풍겨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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