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김진태 "채동욱, 모 여성 정치인과 부적절한 관계"

(서울=News1) 김인영 인턴기자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1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채 전 총장과 (채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씨의 관계가 틀어졌는데 그 이유는 임씨가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의심했기 때문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채 전 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을 놓고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김 의원은 전날 TV조선이 "채 전 총장에게 혼외자식이 있다"고 주장한 임씨의 옛 가정부 인터뷰 내용을 방송하면서 채 전 총장이 적었다는 연하장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 감사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는지 물었다.

이에 황 장관은 "어제 보도된 것만 봤다"고 짧게 답했다.


김 의원은 "법무부의 진상조사 결과가 언론사 특종 기사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며 "기왕에 진상조사에 나섰으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히 밝혀서 진상이 밝혀진 다음에 사표수리를 하든가, 건의를 하든가 했어야 했다"고 황 장관을 몰아세웠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질의 시간이 마무리될 즈음 나왔다.

김 의원은 "채 전 총장과 임씨의 관계가 틀어졌는데 그 이유는 임씨가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의심했기 때문이라는 제보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이름 밝혀" 등의 아우성이 터져나왔다. 본회의장은 의원들이 서로 윽박지르는 소리로 가득 찼다.

소란이 빚어진 가운데 김 의원은 "바로 이래서 민주당이 이 사건, 혼외 아들 여부에 대해서 관심도 없는 것 같다"며 "앞으로 민주당은 공직 후보자에게 내연녀가 있거나 혼외 아들이 있더라도 아무 문제 삼지 않을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발언을 이어나갔다.

끝으로 "이제는 제발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발언을 마쳤다.

한편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채 전 총장의 사퇴와 기초연금 문제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뤄졌다. 12명의 여야 의원들은 황 장관과 정홍원 국무총리를 상대로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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