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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한인 1명 뎅기열 의심질환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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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한인 1명 뎅기열 의심질환으로 사망

머니투데이
  • 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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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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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지역에서 한국인 1명이 뎅기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호찌민총영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에 체류하던 한국인 사업가 황모씨가 최근 고열과 근육통 등 뎅기열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나흘 만에 사망했다.


특히 황 씨는 베트남 당국이 실시한 부검에서도 뎅기열의 고열에 의한 심장 이상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호찌민총영사관은 호찌민과 빈즈엉 등 남부지역에서 뎅기열이 확산하고 있다며 고혈압과 당뇨 등의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뎅기열에 걸릴 경우 자칫 위험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베트남에는 올 들어 칸호아성, 동나이성 등 중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뎅기열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2만3000여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최소한 5명이 사망했다.


한편, 뎅기열은 열대,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뎅기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3∼14일간의 잠복기 이후 발열과 발진,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열 자체로 사망하는 사례는 거의 없지만 피부 출혈반, 잇몸 출혈 등 신체 여러 곳에서 출혈이 생기는 '뎅기 출혈열'이나 혈압이 떨어지는 '뎅기쇼크 신드롬'이 나타나면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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