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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株 '루키 징크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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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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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0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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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누적 영업익 전년 동기比 부진한 기업 47.6%···올해 실적 전망 달성 '우려'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상장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루키 징크스'의 조짐을 보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루키 징크스'란 새내기 종목들이 상장 후 실적 부진을 나타내는 현상을 말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총 32개 기업 가운데 21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올해 연결기준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악화된 기업이 15곳으로 71.4%다. 또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감소한 곳도 10곳으로 47.6%에 달했다.


새내기株 '루키 징크스' 주의보


◇'적자' 속출···상장시 실적전망은 어디로?=올해 첫 코스닥 상장사로 관심을 모았던 디지털 셋톱박스 업체 포티스 (108원 상승17 -13.6%)는 3분기에 1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120억원, 영업 손실액이 47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실적은 지난해 수준(매출액 508억원, 영업익 43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장 당시만 해도 2007년 100억원이던 매출액이 2011년 495억원까지 증가하는 등 연평균 50%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점을 내세웠다.

주가도 이런 실망감을 반영했다. 포티스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4.4% 하락했다. 업계는 셋톱박스 시장이 큰 유럽과 미국의 소비부진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ED패키지 및 모듈업체인 우리이앤엘 (1,480원 상승45 3.1%)도 3분기에 10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 윈팩 (2,500원 상승100 4.2%)도 같은 기간 적자로 돌아섰다.

문제는 3분기뿐만 아니라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한 곳도 상당수라는 점이다. 이들은 상장 당시만 하더라도 지난해 못지 않은 실적 성장세를 약속했지만 대내외 여건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 첫 코스피 상장사로 선박 등에 쓰이는 로프 전문기업인 DSR (5,900원 보합0 0.0%)은 상장 당시 마진이 높은 특수합성섬유 로프 비중을 50%까지 높여 올해 연결 매출 2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05% 늘어난 1566억원에 그쳤다. 누적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1% 줄었다. 주가는 공모가 대비 2.4% 떨어졌다.

지난 8월 상장한 자동차 부품업체 금호N.T(금호엔티 (6,950원 상승40 0.6%))는 올해 연결기준 누적 3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대비 40.8% 줄어든 18억원로 집계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인도 루피화가 지난해 말에는 달러당 55루피 내외였으나 올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으로 60루피대로 급격히 상승해 인도 법인의 수익이 악화됐다"며 "다만 올해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4%가까이 늘어나고 가동률도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디 (46원 상승20 -30.3%), 삼목강업 (3,470원 보합0 0.0%), 나스미디어 (33,600원 상승200 0.6%), 파이오링크 (13,100원 상승300 -2.2%), 제로투세븐 (9,230원 상승470 5.4%) 등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합성신약 개발업체 레고켐바이오는 적자를 지속한데다 그 폭이 더 커졌다.

한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보통 실적이 최고조인 시점에 상장하기 때문에 상장 후 실적이 부진해지는 기업들이 있다"며 "업종이 제각각이라 일괄적으로 원인을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대기업 하청업체들은 정보 공개 이후 단가 인하 압력을 받아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상장 후 많은 기업들이 상장 전 성장률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공모가 산정시 할인율이 적용되는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과거에 비해서도 공모가가 더 낮게 책정됐다"고 덧붙였다.

◇실적도 주가도 '쑥쑥' 불멸의 바이오=새내기 종목 가운데 대다수 기업의 영업익이 부진한 가운데 일부 헬스케어·바이오주는 실적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상장한 혈당측정기 제조업체 아이센스 (27,300원 상승450 -1.6%)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16.3% 늘어난 16억원, 매출액은 26.9% 늘어난 203억원으로 나타났다.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150% 가량 늘었다.

미국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엑세스바이오도 3분기 영업이익 및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0% 가량 늘어났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말라리아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엑세스바이오는 제품 경쟁력에 기반한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에 상장한 내츄럴엔도텍 (2,525원 상승80 -3.1%)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33.6% 늘어난 84억원, 매출액은 247.1% 증가한 245억원이었다. 갱년기 증상에 효능이 있는 '백수오'의 판매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허에 따른 독점성, 해외 수출 통한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혀다.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진 만큼 이들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폭도 컸다. 아이센스는 공모가 대비 126.1% 올랐으며 엑세스바이오는 95.6%, 내츄럴엔도텍은 12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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