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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스타일 '짧고 굵게'..업무보고 '2년차' 구상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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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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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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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절반 20일…공기업 개혁·경제혁신 3개년 계획 담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한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설 인사를 남겼다.
박근혜 대통령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한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설 인사를 남겼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설 연휴 기간 공식일정 없이 관저에 머물렀지만,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과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이산가족 상봉 등 각종 현안을 꼼꼼히 챙겼고, 오랜 기간 공석인 대변인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등 인사문제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정부 업무보고에 적잖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후문이다. 자신이 신년 구상에서 밝힌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 각 부처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집권 2년차 국정운영의 양축으로 내세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한반도 통일시대 기반구축'의 세부 전략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특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연말 신년 국정운영 방향을 구상하면서 처음 아이디어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애착을 가질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은 이미 각 부처에 이를 위한 3대 추진 전략인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 개혁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 혁신 경제 △내수 활성화 등의 실천에 최우선 초점을 두고 업무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각 부처는 이를 토대로 연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정책과 사업들을 종합 보고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박근혜식 개혁'으로 불리고 있는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 작업의 핵심인 공기업 개혁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근혜정부는 공기업 개혁 하나만 제대로 해도 이전 정부에서 하지 못했던 큰 업적을 남기는 것"이라며 정권 성패 여부의 사활을 걸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파티는 끝났다"고 선언한 정부는 이미 만성적인 공공기관의 부채 감소는 물론 퇴직금과 교육비, 휴가 등 모든 복지 혜택을 국가 공무원 수준으로 맞추라며 운용 지침을 내리는 등 개혁에 대한 고삐를 죄고 있다. 정부 부처의 한 장관은 "장관, 차관, 1급들이 각자 맡을 공기업을 분리해 개혁 내용과 이행과제의 진도를 챙기고 있다"며 "다른 부처 장관들도 사실상 직을 걸고 공기업 개혁 작업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17부 3처 5위원회 및 중소기업청 등은 공공기관 정상화 개혁방안을 포함한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 이행계획을 업무보고에 담아야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업무보고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각 부처의 세부적인 공기업 개혁 방안의 윤곽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 업무보고 기간은 지난해 42일의 절반 수준인 20일로 새 정부 출범 1주년인 25일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다. '속도전'을 강조한 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논의 내용을 토대로 2월말 까지 집권 2년차 마스터 플랜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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