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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촬영한 청와대 사진 유출돼 靑·군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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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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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진 공개 불가" 하루 만에 조간신문에 게재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청와대 정문.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청와대 정문.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파주와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에 대한 정밀분석을 진행 중인 군 당국이 파주 추락 무인기가 촬영한 청와대 사진이 3일 한 언론에 보도된 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월 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장착된 일본제 카메라를 통해 청와대를 비롯한 서울시내 주요 지역의 사진을 촬영했다.

이 무인기를 수거해 분석한 군 당국은 2일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의 카메라에는 청와대와 서울시내가 촬영돼 있었는데, 해상도가 매우 낮아 구글 위성사진 보다 화질이 낮다"면서 "파주의 무인기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북한이 무인기의 성능 등을 테스트 하기 위해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언론은 무인기가 촬영한 사진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공개할 경우 북한에 무인기 테스트 성공 여부를 알려주는 게 되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3일자 신문을 통해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의 촬영사진을 단독 입수했다며 '북한 무인기가 찍은 청와대'란 제목의 사진을 보도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무인기를 분석하고 있는 군 당국과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 사진이 어떻게 유출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당혹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진유출 관계자에 대한 문책 요구까지 나왔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무인기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일부 언론 등은 "무인기가 촬영한 사진이 유출된 것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국방과학연구소장에 대한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그렇게 하겠다"고만 답했다.

한편 청와대와 국방부, 정보기관 등은 무인기가 촬영한 사진이 유출된 경우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청와대는 "해당 사진은 적군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 등을 이유로 '국가보안목표시설 관리지침'상 촬영 및 공개·배포가 금지되는 지역을 찍은 것이다"며 보도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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