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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암초 충돌보단 외방경사일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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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팀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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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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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임긍수 목포해양대 교수, CBS '시사자키'서 "배 바닥에 암초 부딪힌 자국 없어"

/ 사진제공=서해지방해양경찰청
/ 사진제공=서해지방해양경찰청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과 관련해 암초 충돌보다는 배가 급선회해 무게 중심이 쏠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긍수 목포해양대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사고 원인은 외방경사인 것 같다"며 "배가 급선회하면 (배 안에 적재돼있는 트레일러나 자동차 등이) 원심력에 의해서 밖으로 튀어 나가 경사도를 더 심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선체가 회전하면 그 방향의 반대쪽으로 선체에 경사가 발생한다"며 "유속이 강하면 거기에 (힘이) 가해져서 더 많은 경사를 일으켜 배가 180도나 360도 휙 도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또 "이렇게 휙 도는 경우 통제가 안되고 원심력에 의해서 화물을 실었던 것이 밖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있다"며 "트레일러나 자동차 같은 걸 실으면 포박을 안하기 때문에 경사진 쪽으로 넘어가게 되면 선체 벽과 부딪쳐서 '쾅쾅'하는 소리가 났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임 교수는 "배 끝까지 물이 과다하게 잠기면 점점 더 (배가) 넘어가기 시작한다"며 "그러다가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확 넘어가기 때문에 (외방경사일) 가능성이 좀 많다고 추측한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당초 제기된 암초 충돌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를 밝혔다.

임 교수는 "뉴스 화면을 쭉 지켜봤는데 선조가 모두 깨끗하다"며 "암초에 걸리면 덴트(움푹 들어간 것)가 되든지 크랙(갈라진 것)이 생기든지 스크래치가 생기든지 무슨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런 자국이 전혀 없었고 배 밑이 깨끗했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또 "암초로 찍혀나갔으면 프로펠러 같은 경우도 상할 때가 있는데 프로펠러도 깨끗하게 보였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임 교수는 승객들의 증언도 암초 충돌 가능성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암초를 건드리면 배가 튀어나가고 각도가 확 틀어져 튀어나가는 충격을 승객들이 다 느끼게 된다"며 "승객들이 (그런 현상을 느꼈다는) 증언은 아직 보고된게 없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폭발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임 교수는 "폭발이 심하게 일어났다고 해도 (선체 외판이 굉장히 강해) 물이 들어올 수 있는 하부 외판이 그렇게 쉽게 깨지거나 하지 않는다"며 "쾅 하는 소리는 오히려 컨테이너 같은 것이 집이 넘어지면서 외벽하고 부딪치는 소리였지 않나 지금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또 "이날 아침에 안개가 꼈는데 어선들이 많은 지역이라 어선이 갑자기 섬 뒤에 나왔다든지 해서 뜻하지 않게 돌릴 경우가 있다"며 "의도치 않게 급전타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가 되지 않나 추측해본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사고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항로 변경보단 속력 증가에 무게를 실었다.

임 교수는 "인천에서 제주를 간다하면 최단거리를 택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 항로를 지났다면 그게 거의 최단항로가 아닌가 유추해 본다"며 "늦게 출발한 것을 빨리 도착하려고 한다면 항로를 짧게 해서는 별로 효과를 못보고 엔진스피드를 조금 높였을 것이기 때문에 속력을 높이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논란이 된 "대기해달라"는 선내 방송에 대해 임 교수는 "일단 사고가 나면 상황을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시간이 필요했는데 배가 갑자기 쏠려 넘어지니까 뒤에 대처를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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