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애리조나에 8-6 역전승..NL 서부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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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준 기자

애리조나전 8-6 역전승을 일궈낸 LA다저스 소속 안드레 이디어(왼쪽, 3타점)와 에드리안 곤잘레스(오른쪽, 2타점). /사진=OSEN

LA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잡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전에서 8-6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챙긴 다저스는 10승 7패 승률 0.588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10승 7패)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애리조나는 5승 14패로 최하위인 5위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3회 4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4회 안드레 이디어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에 힘입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3-4로 뒤져있던 5회말 5점을 뽑아내며 역전을 일궈냈다. 다저스는 선두 댄 하렌과 디 고든, 칼 크로포드의 연속 안타와 헨리 라미레즈의 야수선택으로 인한 출루를 묶어 한 점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속 에드리안 곤잘레스는 선발 볼싱어 대신 애리조나 마운드에 오른 페레즈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곤잘레스는 1루수 폴 골드슈미트의 3루 송구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상황은 무사 2,3루.

추가점 기회에서 타석에 선 맷 켐프는 페레즈의 초구를 2루타로 연결하며 2,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8-4로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후속타선이 모두 아웃을 당하며 5회를 마쳤다.

이후 다저스는 8회 2점을 내줬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이 애리조나 네 명의 타자들을 상대로 1피안타 1삼진 등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8-6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다저스 선발 댄 하렌은 7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흔들렸지만 8점을 뽑아낸 다저스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상대 선발 마이클 볼싱어는 4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 남았다.